현대차, 中 사업 수장으로 이광국 사장 임명

▽ 이광국 부사장, 중국사업총괄로 승진 발령
▽ 중국기술연구소장에 폭스바겐 출신 스벤 파투쉬카 영입
▽ 국내사업본부장에 장재훈 경영지원본부장 겸직
이광국 현대기아차 중국사업총괄 사장(좌) 스벤 파투쉬카 현대기아차 중국기술연구소장(중) 장재훈 현대자동차 국내사업본부장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은 현대기아차 중국사업총괄에 마케팅 전문가인 이광국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발령하는 등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7월 중국사업 부문 조직 개편에 이은 인사로, 글로벌 자동차 산업 최대 격전지인 중국에서 리더십 강화를 통해 대응력을 높이겠다는 의지를 담은 조치로 해석된다.신임 이 사장은 독일, 영국 등 해외에서 풍부한 사업 경험을 쌓고 다양한 대내외 네트워크를 보유했으며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보유한 적임자라고 그룹은 소개했다. 이 사장은 중국사업을 총괄하며 사업 경쟁력 강화와 브랜드 가치 제고, 중장기 비전 수립 및 사업 전략 구체화 등 역할을 맡게 된다.

현대기아차는 또 중국기술연구소장으로 폭스바겐 출신 스벤 파투쉬카 소장을 영입했다. 그는 최근까지 폭스바겐 중국 부문 R&D(연구개발) 담당을 역임하며 상하이폭스바겐과 이치폭스바겐의 연구개발을 진두지휘했다.

현대기아차는 그가 10여년 간 쌓은 중국시장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중국시장 특성을 반영한 차량개발 전략을 수립하고 현지 전략 모델을 개발하는 등 중국사업 재도약을 위한 경쟁력을 높이길 기대하고 있다.특히 자율주행, 커넥티드 서비스 등 모빌리티 기술에 대한 전문성을 기반으로 현대기아차가 중국시장에서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도록 혁신을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인사는 현대기아차의 중국사업 부진을 타개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현대기아차는 4월 중국사업 임직원을 중국으로 전진배치한 데 이어 8월에는 중국 지주사 중심의 강력한 의사결정 체계를 갖추기 위한 조직 재정비를 마쳤다.

한편,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은 경영지원본부장 장재훈 부사장이 겸직한다. 기존 중국사업총괄 이병호 사장은 고문으로 위촉됐다.◆약력
▷이광국 현대·기아차 중국사업총괄 Δ1963년생 Δ연세대 경영학 학사 Δ현대자동차 국내사업본부장(부사장) Δ현대자동차 현대와싱턴사무소장(전무) Δ현대자동차 해외정책팀장, 수출지원실장, 영국판매법인장(상무)

▷스벤 파투쉬카 현대·기아차 중국기술연구소장 Δ1971년생 Δ다름슈타트공과대 전자제어공학 Δ13년~19년 폭스바겐 중국 R&D 담당(중국) Δ18년~19년 폭스바겐그룹 모빌리티아시아 CTO(중국) Δ09년~13년 폭스바겐그룹 전기전자개발 리더(독일) Δ04년~09년 스코다 전기전자개발 리더(체코) Δ01년~04년 상하이 폭스바겐 전기전자개발 리더(중국) Δ95년~01년 폭스바겐그룹 전자선행개발 담당(독일)

▷장재훈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겸직) Δ1964년생 ΔBoston Univ. 경영학 석사, 고려대 사회학 학사 Δ현대자동차 경영지원본부장(부사장) Δ현대자동차 HR사업부장, 고객채널서비스사업부장, 고객가치담당(전무) Δ현대·기아차 생산개발기획사업부장(전무/상무)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