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민간 발전사 포스코에너지 창립 50년…"LNG 앞세워 100년 기업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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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사장 "2030년 매출 7兆"“2030년 매출 7조원,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하겠습니다.”
박기홍 포스코에너지 사장(사진)은 31일 인천 액화천연가스(LNG) 복합발전소에서 열린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LNG사업 확대를 통해 국내 최초 민간 발전사를 넘어 글로벌 종합 에너지 회사로 도약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박 사장은 이날 기념식에서 △수익성에 기반한 발전사업 확대 △가스사업 본격 확장 △미래성장을 위한 에너지신사업 추진 등을 담은 ‘100년 기업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포스코에너지는 발전사업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연료의 효율적 구매와 포스코그룹의 해외거점을 중심으로 한 해외 발전사업 확대도 추진할 계획이다. LNG를 중심으로 가스사업도 확장한다.
포스코에너지는 지난 9월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의 LNG 사업재편 전략에 따라 포스코로부터 광양 LNG터미널을 인수했다. 포스코에너지는 광양 제2 LNG터미널을 증설하는 한편 5기인 LNG탱크도 12기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해외 LNG터미널 사업과 가스전 개발에도 포스코그룹 계열사와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LNG 개발부터 터미널, 트레이딩, 발전을 포함한 LNG 밸류 체인(가치사슬)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신재생에너지를 포함한 에너지 분야 신사업 발굴에도 나선다. 박 사장은 “빠르게 변하고 있는 세계 에너지 사업 환경은 우리에게 큰 기회”라면서 “창의적인 도전과 적극적인 소통, 협력사와의 상생을 강화하자”고 당부했다.포스코에너지는 1969년 경인에너지개발로 출발한 국내 최초 민간 발전사다. 2005년 포스코그룹에 인수된 뒤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등 해외발전사업에도 뛰어들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