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풍경] 말도 사람도 화려한 인도 '디왈리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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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지난 28일 인도 ‘디왈리 축제’에서 남성 두 명이 말 위에서 한 손을 번쩍 들고 있다. 이들은 강렬한 파란색과 노란색의 조합이 돋보이는 인도 전통 의상을 입고 있다. 시크교(힌두교와 이슬람교가 혼재된 인도 종교) 군인들이 입던 복장이다. 말들도 형형색색의 화려한 옷을 입고 있다.
디왈리 축제는 인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축제로 매년 10~11월께 열린다. 올해는 지난 25~29일 펼쳐졌다. 인도 전역의 집과 사원에서 등불을 환하게 밝혀 ‘빛의 축제’라고도 불린다. 불을 켜 힌두교 신들을 맞고 감사의 기도를 올리기 위한 것이다.올해 축제에선 6000여 명이 한데 모여 40만9000개의 등불을 한번에 밝히는 행사를 열었다. 기네스북에 등재되면서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인도 사람들은 디왈리 축제 기간에 많은 빛을 밝힐수록 큰 행운이 찾아온다고 믿는다. 더 많은 행복과 큰 기쁨을 함께 누리고 싶어 하는 마음이 느껴진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