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호, 몬스타엑스 탈퇴 소식에…한서희 "갈 때 가더라도 정다은 돈 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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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은 "3000만원 갚아라" 폭로 후원호가 그룹 몬스타엑스를 탈퇴한다고 밝힌 가운데 한서희가 입장을 전했다.
원호, 몬스타엑스 탈퇴
'정다은 연인' 한서희, 원호 동반 저격
한서희는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야, 갈때 가더라도 우리 다은이 돈 갚고가. 돈 내놔"라는 글을 게재했다. 한서희와 공개 연애 중인 정다은은 케이블채널 코미디TV '얼짱시대'를 통해 인연을 맺은 몬스타엑스 원호가 데뷔 전 3000만 원 상당을 빌려간 후 총 200만 원만 갚았을 뿐 변제 노력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한서희는 정다은과 함께 SNS를 통해 원호를 압박해왔다.
하지만 원호가 관련 논란으로 탈퇴를 하면서 입장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스타쉽엔터테인머트는 "몬스타엑스 멤버 원호와 논의 끝에 개인사로 더 이상 그룹에 피해를 끼치고 싶지 않다는 본인의 의견을 존중해 오늘 자로 탈퇴를 결정했다"며 "이 사안에 악의적이고 왜곡된 주장에 대해선 법적 대응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원호는 금일 이후 스케줄부터 참여하지 않으며, 향후 몬스타엑스 스케줄은 6인 체제로 진행된다"며 "팀 사정으로 활동과 관련된 많은 관계자분들께 폐를 끼친 점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사전 녹화한 Mnet '엠카운트다운' 방송이 7인조 몬스타엑스 마지막 무대가 됐다.
원호 역시 몬스타엑스 팬카페에 친필 편지를 통해 직접 탈퇴 소식을 전하면서, "철없던 시절 크고 작은 과오들이 있었지만 연습생이 되고 데뷔를 한 후 한눈 팔지 않고 제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게 노력해왔다"고 관련 의혹과 논란에 억울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저와 관련된 불미스러운 상황들로 멤버들까지 피해를 입게 돼 미안하고, 저를 믿어준 팬들에게 실망을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로서 지난 29일 정다은이 자신의 SNS에 "돈 갚으라"고 올린 저격 글은 원호의 탈퇴로 막을 내리는 모양새다.
앞서 정다은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호석(원호의 본명, 신호석)아 내 돈은 언제 갚아?"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에 한서희까지 나서서 "다은이 3000만원 내놔"라는 댓글을 달았다.
이후 스타쉽엔터테인먼트에서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하자, 원호의 변호사와 주고받은 문자를 공개하면서 "원호와 함께 살던 시절 방값을 반반씩 부담하기로 했지만 월세를 한 번도 내지 않아 제가 낸 보증금으로 다 깎였다"는 내용을 폭로했다.
또 31일에는 트위터에 "나는 네가 2008년에 한 일을 하고 있다"며 "수원구치소 특수절도혐의"라는 글을 적으면서 소년원 이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한서희는 "다은이가 받은 DM"이라며 몬스타엑스의 또 다른 멤버인 셔누의 불륜 정황이 담긴 문자메시지를 공개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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