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미·중 무역협상 우려 재부상 하락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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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31일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관련 불확실성이 불거진 영향으로 하락 출발했다.
오전 10시 2분(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7.46포인트(0.43%) 하락한 27,069.23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0.36포인트(0.34%) 내린 3,036.4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06포인트(0.24%) 하락한 8,283.92에 거래됐다.
시장은 주요 기업 실적과 무역협상 관련 소식 등을 주시했다.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블룸버그 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당국자들이 미국과의 장기적인 무역협상 타결에 대해 의구심을 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당국자들이 미국과 앞으로 협상해야 할 어려운 문제들에 대해 입장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중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른바 '1단계 무역협정'도 결렬시키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도 여전히 품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이 예정됐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 불확실성이 커진 점도 투자 심리를 저해하는 요인이다. 칠레가 APEC 개최를 전격 취소하면서 미·중 정상회담이 언제 어디서 열릴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하지만 양국의 1단계 협정이 예정대로 진행될 수 있을 것이란 낙관론도 여전하다.
미·중 양국은 예정대로 1단계 무역협정을 진행할 것이란 공식 입장을 내놨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과 중국의 국가원수가 무역협상에 있어 연락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양국이 1단계 무역협정에 서명할 새로운 장소를 물색하고 있으며, 곧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단계 무역협정이 전체 합의의 60%를 차지하는 것이라면서, 새로운 장소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최종 서명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요 기업 실적이 양호한 점도 증시에 지지력을 제공하는 요인이다.
애플과 페이스북이 시장 기대보다 양호한 실적을 내놓으며 주가도 강세다.
애플 주가는 장초반 1.7%가량, 페이스북 주가는 4% 이상 상승세다.
전일 발표된 미국의 3분기 성장률이 1.9%로 시장 예상보다 양호했던 데 이어 이날 발표된 9월 개인소비지출(PCE)도 0.2% 늘어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8월 소비지출이 0.1%에서 0.2%로 상향 조정되는 등 견조한 소비 상황이 재확인됐다.
9월 개인소득도 시장 예상과 같은 0.3% 증가를 기록했다.
낮은 물가도 유지됐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9월에 전월 대비 변화 없음(0.0%), 전년대비 1.7% 상승을 기록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전일 물가가 상당폭 오르지 않으면 금리 인상을 검토하지 않겠다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
반면 이날 발표된 다른 경제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전주보다 5천 명 늘어난 21만8천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 21만5천 명보다 많았다.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CG&C)는 10월 감원 계획이 전월 대비 21% 늘어난 5만275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공급관리협회(ISM)-시카고에 따르면 10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47.1에서 43.2로 내렸다.
시장 전망 48.5를 하회했다.
노동부는 3분기 고용비용지수(ECI)가 0.7%(계절 조정치)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미·중 간 장기적인 협상이 기대만큼 순탄하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알리안츠 글로벌 인베스터의 닐 드완 글로벌 전략가는 "미국과 중국이 복잡하게 얽혀있다는 점을 볼 때 시장이 양국의 장기 협상 어려움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면서 "여기에는 양국의 관계를 변화시킬 수많은 부분이 있고, 그 중 무역은 명백히 가장 덜 중요한 이슈"라고 지적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약세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22% 내렸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1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25% 하락한 54.34달러에, 브렌트유는 0.36% 내린 60.39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오는 12월 25bp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28.8% 반영했다.
/연합뉴스
오전 10시 2분(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7.46포인트(0.43%) 하락한 27,069.23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0.36포인트(0.34%) 내린 3,036.4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06포인트(0.24%) 하락한 8,283.92에 거래됐다.
시장은 주요 기업 실적과 무역협상 관련 소식 등을 주시했다.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블룸버그 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당국자들이 미국과의 장기적인 무역협상 타결에 대해 의구심을 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당국자들이 미국과 앞으로 협상해야 할 어려운 문제들에 대해 입장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중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른바 '1단계 무역협정'도 결렬시키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도 여전히 품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이 예정됐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 불확실성이 커진 점도 투자 심리를 저해하는 요인이다. 칠레가 APEC 개최를 전격 취소하면서 미·중 정상회담이 언제 어디서 열릴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하지만 양국의 1단계 협정이 예정대로 진행될 수 있을 것이란 낙관론도 여전하다.
미·중 양국은 예정대로 1단계 무역협정을 진행할 것이란 공식 입장을 내놨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과 중국의 국가원수가 무역협상에 있어 연락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양국이 1단계 무역협정에 서명할 새로운 장소를 물색하고 있으며, 곧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단계 무역협정이 전체 합의의 60%를 차지하는 것이라면서, 새로운 장소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최종 서명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요 기업 실적이 양호한 점도 증시에 지지력을 제공하는 요인이다.
애플과 페이스북이 시장 기대보다 양호한 실적을 내놓으며 주가도 강세다.
애플 주가는 장초반 1.7%가량, 페이스북 주가는 4% 이상 상승세다.
전일 발표된 미국의 3분기 성장률이 1.9%로 시장 예상보다 양호했던 데 이어 이날 발표된 9월 개인소비지출(PCE)도 0.2% 늘어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8월 소비지출이 0.1%에서 0.2%로 상향 조정되는 등 견조한 소비 상황이 재확인됐다.
9월 개인소득도 시장 예상과 같은 0.3% 증가를 기록했다.
낮은 물가도 유지됐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9월에 전월 대비 변화 없음(0.0%), 전년대비 1.7% 상승을 기록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전일 물가가 상당폭 오르지 않으면 금리 인상을 검토하지 않겠다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
반면 이날 발표된 다른 경제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전주보다 5천 명 늘어난 21만8천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 21만5천 명보다 많았다.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CG&C)는 10월 감원 계획이 전월 대비 21% 늘어난 5만275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공급관리협회(ISM)-시카고에 따르면 10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47.1에서 43.2로 내렸다.
시장 전망 48.5를 하회했다.
노동부는 3분기 고용비용지수(ECI)가 0.7%(계절 조정치)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미·중 간 장기적인 협상이 기대만큼 순탄하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알리안츠 글로벌 인베스터의 닐 드완 글로벌 전략가는 "미국과 중국이 복잡하게 얽혀있다는 점을 볼 때 시장이 양국의 장기 협상 어려움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면서 "여기에는 양국의 관계를 변화시킬 수많은 부분이 있고, 그 중 무역은 명백히 가장 덜 중요한 이슈"라고 지적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약세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22% 내렸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1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25% 하락한 54.34달러에, 브렌트유는 0.36% 내린 60.39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오는 12월 25bp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28.8% 반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