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쉽은 알고 있었나…원호, 대마초 흡연·특수절도 의혹 '일파만파'

원호 대마초 흡연 의혹…디스패치 보도
정다은·'버닝썬' 이사 조모씨 "원호 대마초 흡연" 주장
몬스타엑스 원호 /사진=한경DB
몬스터엑스 원호(본명 신호석)의 탈퇴에 대해 팬들은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의 아티스트 보호가 부실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 소속사가 이례적으로 빠르고 단호한 결정을 내린 데에는 채무 논란 외 다른 의혹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바로 마약이다.

11월1일 디스패치는 2013년 정다은과 함께 몬스터엑스 멤버 원호가 대마초를 흡연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이 매체는 버닝썬 총괄 이사 겸 MD인 조모씨와의 인터뷰를 진행, 원호와 정다은이 함께 대마초를 피웠다고 주장했다. 조씨는 현재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서울구치소에서 수감 중이다.

조씨는 정다은에게 명품 벨트를 빌리기 위해 원호와 동거하는 자택에 들렀다 이른바 '떨', 대마초에 대한 대화를 엿들었다고 말했다.

정다은은 "원호가 지퍼백에 담긴 대마를 먼저 보여줬고, 집으로 가 대마를 피웠다"고 말했다. 그는 "어디서 구했냐고 물었고, 저는 짐작했다. 저도 같이 피웠다"고 자백했다.2019년 9월 경찰은 조씨의 제보와 정다은의 진술도 확보해 원호에 대한 내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원호에 대한 마약 검사를 진행했으나 반응 결과를 밝히지 않았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해당 매체는 취재 과정에서 원호가 2008년 특수절도를 저지른 것을 알게됐다고도 밝혔다.

앞서 원호는 지난 29일 '얼짱시대' 출신 정다은의 폭로로 채무 논란이 알려지게 됐다. 정다은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원호의 사진과 함께 "호석(원호 본명)아 내 돈은 언제 갚아"라고 게시물을 올렸다.

한 지인은 "쟤 아직도 안 갚았어? 6년은 넘은 듯"이라고 물었고 정다은은 "고작 200만 원 갚음"이라고 답글을 달았다.

이에 몬스터엑스 팬들 등 네티즌이 관련 사안에 대해 정다은에 항의했고 "돈 빌리고 잠수탄건 신호석인데 왜 내가 직접 회사에 연락하라는건지"라고 폭로했다. 한서희 또한 "다은이 3000만 원 내놔"라고 말했다.논란이 커지자 스타쉽 엔터테인먼트는 "해당 루머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법적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정다은은 "내가 말을 안해서 그렇지 돈 갚으라는 말은 그중에서도 제일 약한 것"이라며 추가 폭로를 할 것임을 시사했다.

결국 원호는 결국 팀에서 탈퇴 의사를 밝혔다. 그는 손편지를 통해 "철 없던 시절 크고 작은 과오들이 있었지만 연습생이 되고 데뷔를 한 후 한눈 팔지 않고 부끄럽지 않게 노력해왔다"면서 "저와 관련된 불미스러운 상황들로 멤버들까지 피해를 입게 되어 미안하며 팬들께 실망을 끼쳐드려 죄송하다"면서 탈퇴를 선언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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