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지방선거서 동전 던지기로 구의원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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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지방선거에서 구의원 후보가 같은 득표수를 기록한 경쟁자를 동전 던지기로 물리치고 당선되는 영광을 누렸다.
오타고 데일리 타임스 등 현지 매체들은 31일 퀸스타운 레이크 구의회 선거에서 2천183표를 얻은 글린 루어스 후보가 득표수에서 동수를 기록한 앤서니 메이슨 후보를 동전 던지기로 물리쳤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와카타네 구의회 선거에서는 같은 득표수를 기록한 2명의 후보가 모자 속에 이름을 적은 쪽지를 집어넣고 제비뽑기 방식으로 당선자를 결정하기도 했다.
한 지방 선거에서 2명의 후보가 동전 던지기나 제비뽑기로 지방 의회에 진출한 경우는 뉴질랜드에서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한 라디오 방송은 후보자의 득표수가 동수일 경우 지방 선거법에 따라 동전 던지기나 제비뽑기로 당락을 결정짓는 게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 오타고 데일리 타임스는 퀸스타운 레이크 구의원 선거의 경우 루어스 후보와 메이슨 후보가 개표 과정 내내 박빙의 싸움을 벌였다며 이들의 싸움은 결국 31일 오후 구의회에서 두 후보와 제인 로버트슨 선거관리위원, 마크 캘러헌 판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동전 던지기로 판가름 났다고 밝혔다.
두 후보 간 표 대결은 지난달 12일 우편 투표로 치러진 지방선거 개표 결과가 나오면서 엎치락뒤치락하기 시작됐다.
잠정 집계에서는 2천132표를 얻은 루어스 후보가 메이슨 후보를 2표 앞서며 승리를 굳히는 듯했다. 그러나 17일 최종 집계에서는 오히려 메이슨 후보가 2천184표로 루어스 후보를 1표 차이로 누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루어스 후보가 21일 재검표를 요구했고 캘러헌 판사가 재검표 결과를 바탕으로 메이슨 후보의 1표가 컴퓨터에 의해 잘못 기록됐다고 판정하면서 두 후보 간 표 대결은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들의 싸움이 동전 던지기로 넘어가는 순간이었다. 캘러헌 판사는 이날 동전 던지기에 사용할 동전으로 2달러짜리를 사용하도록 하고 과정도 감독했다고 매체들은 밝혔다.
뉴질랜드 지방 선거는 3년마다 치러진다. /연합뉴스
오타고 데일리 타임스 등 현지 매체들은 31일 퀸스타운 레이크 구의회 선거에서 2천183표를 얻은 글린 루어스 후보가 득표수에서 동수를 기록한 앤서니 메이슨 후보를 동전 던지기로 물리쳤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와카타네 구의회 선거에서는 같은 득표수를 기록한 2명의 후보가 모자 속에 이름을 적은 쪽지를 집어넣고 제비뽑기 방식으로 당선자를 결정하기도 했다.
한 지방 선거에서 2명의 후보가 동전 던지기나 제비뽑기로 지방 의회에 진출한 경우는 뉴질랜드에서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한 라디오 방송은 후보자의 득표수가 동수일 경우 지방 선거법에 따라 동전 던지기나 제비뽑기로 당락을 결정짓는 게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 오타고 데일리 타임스는 퀸스타운 레이크 구의원 선거의 경우 루어스 후보와 메이슨 후보가 개표 과정 내내 박빙의 싸움을 벌였다며 이들의 싸움은 결국 31일 오후 구의회에서 두 후보와 제인 로버트슨 선거관리위원, 마크 캘러헌 판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동전 던지기로 판가름 났다고 밝혔다.
두 후보 간 표 대결은 지난달 12일 우편 투표로 치러진 지방선거 개표 결과가 나오면서 엎치락뒤치락하기 시작됐다.
잠정 집계에서는 2천132표를 얻은 루어스 후보가 메이슨 후보를 2표 앞서며 승리를 굳히는 듯했다. 그러나 17일 최종 집계에서는 오히려 메이슨 후보가 2천184표로 루어스 후보를 1표 차이로 누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루어스 후보가 21일 재검표를 요구했고 캘러헌 판사가 재검표 결과를 바탕으로 메이슨 후보의 1표가 컴퓨터에 의해 잘못 기록됐다고 판정하면서 두 후보 간 표 대결은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들의 싸움이 동전 던지기로 넘어가는 순간이었다. 캘러헌 판사는 이날 동전 던지기에 사용할 동전으로 2달러짜리를 사용하도록 하고 과정도 감독했다고 매체들은 밝혔다.
뉴질랜드 지방 선거는 3년마다 치러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