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마을 분쟁 해결센터 내년부터 5개 자치구 모두 운영

광주시는 남구에서 시범 운영한 광주 마을 분쟁 해결센터를 내년부터 5개 모든 자치구로 확대한다고 1일 밝혔다.

마을 분쟁 해결센터는 마을에서 생기는 분쟁과 갈등을 공동체에서 해결해 법적 소송 등 문제 확대를 막자는 취지로 2015년 9월부터 전국 최초로 운영됐다. 광주시, 남구, 광주지법, 지역 법률전문가 단체 등이 참여했다.

센터는 개소 후 올해 7월까지 층간소음, 흡연, 생활 누수, 주차 문제 등 1천142건의 분쟁을 조정해 973건의 화해를 끌어냈다.

서울, 경기, 충북 등 다른 지자체에서도 벤치마킹하고 있다. 광주시는 분쟁 해결센터 설치 근거를 자치법규에 명시해 더 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조례를 일부 개정, 이날 공포했다.

학교 폭력 문제를 마을 자치와 함께 해결하는 '청소년 화해 놀이터', 아파트 생활갈등을 해결하는 '화해 아파트' 등 분쟁 조정 프로그램도 강화한다.

김준영 시 자치행정국장은 "주민주도 분쟁 해결시스템 확대로 공동체 정신을 회복해 전국적인 선도모델로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