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해외유입 콜레라 환자 발생…인도서 입국한 50대女

올해 첫 해외유입 콜레라 환자가 발생했다. 보건당국은 콜레라 유행 지역을 여행할 때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29일 오전 6시 대한항공 비행기(KE482)를 타고 인도 델리에서 국내로 입국한 54세 여성이 콜레라 환자로 확인됐다고 1일 발표했다. 이 환자는 설사 증상을 호소해 검사를 했고 환자의 채변에서 콜레라 균이 나왔다.환자 상태는 양호하다.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격리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환자가 입국한 뒤 국내에 머물면서 접촉한 사람들에게 콜레라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지 확인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같은 비행기를 탄 승객 중 심한 설사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이 있다면 가까운 병원을 찾아 검사 받으라고 당부했다. 콜레라 환자를 진단하거나 치료한 병원은 관할 보건소에 신고해야 한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여행지가 검역감염병 오염지역이라면 입국할 때 건강상태 질문서를 작성해 검역관에게 제출해달라"며 "해외 여행할 때는 올바른 손씻기, 안전한 식생활 등 감염병예방수칙을 지켜달라"고 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