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해경 "동체상태·실종자 확인 후 해군 청해진함으로 인양"

"추락 헬기 동체 확인…수심 72m로 위험 감수하고 수색 진행 중"
지난밤 독도 인근 해상에서 응급환자 등 7명이 탄 소방헬기가 바다에 추락한 지 14시간여 만에 수심 72m 지점에서 발견됐다.동해해양지방경찰청은 1일 오후 본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오늘 오후 1시 35분부터 2시 25분까지 진행된 해양경찰 중앙 특수구조단 잠수 인력 3명이 독도 남방 약 600m, 수심 72m 지점을 수중수색 중 소방헬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실종자들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사고 헬기 상태는 원형 그대로 온전한 형태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해경은 동체가 발견된 만큼 수중수색에 집중해 수색 및 구조 활동을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다음은 황상훈 동해해경청 수색구조계장과 일문일답.
-- 정확한 동체 발견 시각이 어떻게 되나.

▲ 오후 1시 35분에 수중에 들어가 동체가 있다는 걸 확인하고 보고 받은 시각은 오후 2시 25분이다.2시 25분을 발견 시각으로 보면 된다.

-- 발견된 헬기 상태와 그 안에 실종자들 상태는.
▲ 현재는 동체만 고프로 카메라로 확인한 상태고, 추가 수중탐색해서 구체적인 내용을 파악해야 한다.

현재는 소방헬기 동체라는 것만 확인했다.-- 헬기 상태가 어떤지 보고받은 내용이 있다면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
▲ 원형 그대로는 아니라고 들었다.

-- 수색 현장에서는 어떤 어려움이 있나.

▲ (동체가 발견된 곳이) 수심 72m로 굉장히 깊어 잠수 인력들이 들어가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어 위험을 감수하고 수색을 진행 중이다.

-- 현장에 출동한 해군 청해진함만으로 인양이 가능한가.

▲ 2015년 해경 헬기 가거도 추락사고 당시에도 인양한 사례가 있다.
-- 그렇다면 곧바로 인양이 가능한가.

▲ 동체 상태나 실종자 생존 여부를 확인해야 하므로 추가적인 정밀탐색을 한 다음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건 해군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결정하겠다.

-- 청해진함이 현장에 늦게 도착한 이유는.
▲ 진해에서 오다 보니 거리가 멀었고, 고속으로 항해하는 군함이나 경비정이 아니기 때문에 속도 부분에서 현장에 늦게 도착했다.

-- 탑승객들은 동체에서 벗어난 것으로 추정되나.

▲ 지금 어떤 상황에서 실종자들이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수면 수색 계속하고, 동체에 대한 수중수색 강화하겠다.

-- 오후 1시 기준 수온이 18.5도인데 실종자들 생존 가능성은.
▲ 국제 해상수색구조 지침서상에 수온이 15∼20도인 경우 6시간 생존율이 50%라고 나와 있다.

-- 인양하는 데는 얼마나 걸릴 것으로 판단되는가.▲ 정확히 파악되지 않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