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고용지표 호조에 '급등'…S&P·나스닥 '사상 최고치'

GM 파업 불구, 신규 일자리수 예상치 웃돌아
미·중 무역협상, 진전있는 소식도 한 몫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국 뉴욕증시가 1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진전됐다는 소식과 미국 고용시장 지표 호조에 힘입어 급등했다. S&P500와 나스닥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1.13포인트(1.11%) 치솟은 27,347.36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9.35포인트(0.97%) 오른 3,066.9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4.04포인트(1.13%) 상승한 8,386.40에 거래를 마쳤다.S&P 500 지수와 나스닥은 장중 및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특히 S&P500지수는 지난달 29일, 31일에 이어 이날까지 3번째로 최고치를 연이어 돌파하게 됐다. 이로써 주간 기준으로는 다우 지수가 1.44%, S&P500이 1.47%씩 상승했고 나스닥은 1.74% 올랐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강한 고용시장 지표가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미국의 비농업부문 10월 신규 일자리 숫자는 12만8000개를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인 7만5000개를 웃돌았다. 지난달 제너럴모터스(GM)의 40여일간에 걸친 파업으로 4만2000개의 자동차 부문 일자리가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나온 수치였다.

지난 8~9월 신규 일자리 숫자도 기존 발표보다 상향조정됐다. 9월 신규 일자리 숫자는 13만6000개에서 18만개로 정정됐고, 8월 신규 일자리 숫자도 16만8000개에서 21만9000개로 수정됐다.미·중 무역협상 관련해서도 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됐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이날 류허 중국 부총리와 전화 회담을 열었다. 회담 이후 중국 당국은 미국과의 무역협상에서 원칙적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고, 미국 또한 다양한 영역에서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다.

기업들이 양호한 3분기 실적을 발표한 것도 증시 상승에 영향을 줬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와 산업주들이 2% 이상 상승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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