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앞두고 인천서 출판기념회 잇따라…'표밭 다지기' 예열
입력
수정
내년 4월 15일 21대 총선을 앞두고 인천에서 출마를 준비 중인 정치인들이 잇따라 출판기념회를 준비하고 있다.
공직선거법상 총선 출마 예정자는 선거일 90일 전(내년 1월 16일)부터 선거일까지는 출판기념회를 열 수 없다. 출판기념회를 열 수 있는 시간이 내년 초까지 두달여밖에 남지 않자 출마 예정자들의 행보도 빨라지는 분위기다.
인천 미추홀구 구청장 출신인 박우섭 더불어민주당 미추홀구을 지역위원장은 6일 오후 7시 미추홀구청 대회의실에서 출판기념회를 연다.
'즐겁게 잘살자 미추홀에서'라는 책을 펴낸 박 위원장은 미추홀구에서만 구청장을 3차례 지낸 경륜을 바탕으로, 주민들이 가장 원하는 정책의 실현 방안을 공유할 방침이다. 박 위원장은 4선에 도전하는 '친박' 핵심인 한국당의 윤상현 의원과 양보 없는 일전을 치를 태세다.
또 중구·동구·강화군·옹진군 선거구에서 출마를 준비 중인 배준영 인천경제연구원 이사장도 같은 날 오후 3시 중구 하버파크호텔에서 북 콘서트를 연다.
배 이사장은 '왜 인천인가, 배준영이 답하다'라는 책에서 다룬 것처럼 공항과 항만, 농어촌과 국제도시가 공존하는 이 지역의 발전 전략과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자유한국당 소속인 배 이사장은 해당 지역구 현역인 한국당 안상수 의원과 공천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될 전망이다.
20대 총선에서는 배 이사장이 한국당 공천을 받았지만 안 의원이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정의당 이정미(비례) 의원은 7일 오후 2시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신간 '정치의 의무'를 선보이고 북 콘서트를 연다. 송도국제도시를 포함한 연수구을 선거구에서 출마를 준비 중인 이 의원은 한국당 민경욱 의원과 민주당 정일형 연수구을 지역위원장 등과 본선에서 맞붙게 될 가능성이 있다.
출판기념회는 자신의 정치철학과 비전을 홍보하고 판매 수익금 명목으로 후원금도 모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선거법 위반 감시망이 강화돼 책값 명목으로 거액의 후원금을 받기 어려워진 데다 출판기념회 개최 비용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출판기념회 선호도가 예전 같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모 정당 관계자는 "과거에는 후보자의 얼굴을 알리면서 세를 과시하는 용도로 출판기념회를 열고 책값 이상의 봉투를 받아 선거자금 '실탄'도 적지 않게 챙겼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강화된 선거법 때문에 후보자 스스로 몸을 사리는 경우가 많아 출판기념회 인기도 좀 시들해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공직선거법상 총선 출마 예정자는 선거일 90일 전(내년 1월 16일)부터 선거일까지는 출판기념회를 열 수 없다. 출판기념회를 열 수 있는 시간이 내년 초까지 두달여밖에 남지 않자 출마 예정자들의 행보도 빨라지는 분위기다.
인천 미추홀구 구청장 출신인 박우섭 더불어민주당 미추홀구을 지역위원장은 6일 오후 7시 미추홀구청 대회의실에서 출판기념회를 연다.
'즐겁게 잘살자 미추홀에서'라는 책을 펴낸 박 위원장은 미추홀구에서만 구청장을 3차례 지낸 경륜을 바탕으로, 주민들이 가장 원하는 정책의 실현 방안을 공유할 방침이다. 박 위원장은 4선에 도전하는 '친박' 핵심인 한국당의 윤상현 의원과 양보 없는 일전을 치를 태세다.
또 중구·동구·강화군·옹진군 선거구에서 출마를 준비 중인 배준영 인천경제연구원 이사장도 같은 날 오후 3시 중구 하버파크호텔에서 북 콘서트를 연다.
배 이사장은 '왜 인천인가, 배준영이 답하다'라는 책에서 다룬 것처럼 공항과 항만, 농어촌과 국제도시가 공존하는 이 지역의 발전 전략과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자유한국당 소속인 배 이사장은 해당 지역구 현역인 한국당 안상수 의원과 공천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될 전망이다.
20대 총선에서는 배 이사장이 한국당 공천을 받았지만 안 의원이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정의당 이정미(비례) 의원은 7일 오후 2시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신간 '정치의 의무'를 선보이고 북 콘서트를 연다. 송도국제도시를 포함한 연수구을 선거구에서 출마를 준비 중인 이 의원은 한국당 민경욱 의원과 민주당 정일형 연수구을 지역위원장 등과 본선에서 맞붙게 될 가능성이 있다.
출판기념회는 자신의 정치철학과 비전을 홍보하고 판매 수익금 명목으로 후원금도 모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선거법 위반 감시망이 강화돼 책값 명목으로 거액의 후원금을 받기 어려워진 데다 출판기념회 개최 비용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출판기념회 선호도가 예전 같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모 정당 관계자는 "과거에는 후보자의 얼굴을 알리면서 세를 과시하는 용도로 출판기념회를 열고 책값 이상의 봉투를 받아 선거자금 '실탄'도 적지 않게 챙겼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강화된 선거법 때문에 후보자 스스로 몸을 사리는 경우가 많아 출판기념회 인기도 좀 시들해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