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관광전담기관, 재단 형태로 2021년 출범...전시컨벤션도 포함

울산시가 관광 전담기관을 전시컨벤션 분야를 포함한 출연기관(재단) 형태로 설립하기로 했다.

시는 4일 시청 본관에서 관광 전담기관 설립 방안 및 타당성 분석 용역 최종 보고회를 연다.재단 조직과 인력 구성 역시 '관광'과 '컨벤션' 2개 본부로 나눠 단계별 추진한다.

설립 초기인 1단계(2021∼22년)는 2본부 7팀 35명으로 시작해 2단계(23∼25년)는 42명, 3단계(26년 이후)는 경영 지원, 관광마케팅, 관광콘텐츠, 관광서비스, 컨벤션센터 운영, 전시, 컨벤션 뷰로, 컨벤션센터 마케팅 등 8팀 47명으로 운영한다.

설립 후 10년간 소요 예산은 1천577억원, 설립 초기는 137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추정되며 이 중에 전시컨벤션센터 분야에 약 90억원이 들어간다.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 효과 연 290억원, 고용유발 효과 연 270명, 부가가치효과는 연 102억원이다.

시는 이달 말까지 용역을 마무리하고 시민 의견을 수렴해 12월 울산광역시 출자 출연기관 운영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년 상반기 행정안전부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설립이 확정되면 설립·운영 조례를 제정하고 임원 임명과 정관·내규를 제정한다.

문화체육관광부 설립허가를 받고 설립 등기와 직원 채용 등을 거쳐 2021년 초 출범할 예정이다.시 관계자는 "관광 전담기관이 설립되면 전시컨벤션센터 건립과 태화강 국가정원 등 관광자원을 활용해 경쟁력 있는 관광도시로 도약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