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국발 훈풍에 상승 출발…장중 2110선 회복

코스피가 4일 상승 출발해 장중 2,110선을 회복했다.

이날 오전 9시 18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8.44포인트(0.88%) 오른 2,118.64를 가리켰다.지수는 전장보다 11.12포인트(0.53%) 오른 2,111.32에서 출발해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0억원, 230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329억원을 순매도 중이다.지난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1.11%)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0.97%), 나스닥 지수(1.13%)가 모두 상승했다.

이원 부국증권 연구원은 "미 상무장관이 중국 기업 화웨이에 내려진 제재를 완화하는 면허가 곧 나올 것이라고 말하는 등 미중 무역분쟁 관련한 긍정적인 뉴스들이 나온 점이 국내증시의 투자심리를 개선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은 지난 3일(현지시간) 방송 인터뷰에서 미국 기업들이 부품이나 기술 서비스를 화웨이에 수출할 때 정부의 허가를 받도록 한 블랙리스트 대상에 오른 것과 관련해 수출 규제를 완화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밝혔다.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중 무역협상 상황에 대해 "진전이 있다"며 만약 합의가 성사된다면 회담 장소 결정에는 아주 쉽게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삼성전자(1.17%)와 SK하이닉스(1.68%)가 모두 1% 이상 상승 중이다.

현대차(0.40%), 삼성바이오로직스(0.88%), 셀트리온(0.50%), LG화학(1.13%), 신한지주(0.70%) 등도 올랐다.네이버(-1.80%)와 현대모비스(-0.82%), LG생활건강(-0.79%) 등은 내렸다.

업종별로는 유통(1.14%), 음식료품(1.09%), 섬유·의복(0.54%), 화학(0.43%), 의약품(0.45%), 철강·금속(1.70%), 전기·전자(1.22%), 건설(0.96%), 증권(0.88%), 제조(0.80%), 보험(0.81%), 금융(0.76%) 등 대부분이 강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73포인트(0.87%) 오른 668.07을 나타냈다.

지수는 4.86포인트(0.73%) 오른 667.20으로 개장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236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3억원, 15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1.30%), 에이치엘비(3.28%), CJ ENM(1.78%), SK머티리얼즈(1.89%), 메디톡스(0.75%), 휴젤(1.04%) 등이 올랐다.케이엠더블유(-2.45%), 스튜디오드래곤(-1.01%), 헬릭스미스(-2.19%) 등은 내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