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리커창, 美안보보좌관 만나 "미중 서로 마주 보며 가야"

미·중 간 무역 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게 상생 협력을 강조하고 나섰다.

5일 중국정부망 등에 따르면 리커창 총리는 전날 태국 방콕에서 열린 동아시아정상회의(EAS) 기간 오브라이언 보좌관을 별도로 만나 이런 입장을 피력했다.리커창 총리는 이 자리에서 올해 미·중 수교 40주년인 점을 강조하면서 "지난 40년간 양국 간 교류와 협력은 상호 실질적인 이익을 줬고 전 세계에도 이득이 됐다"고 밝혔다.

리 총리는 "국제 정세가 복잡하게 변하는 상황에서 중미 관계가 건강하게 발전하려면 서로 마주 보며 가야한다"면서 "이는 국제 사회의 기대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미·중 관계는 양국 및 전 세계에 매우 중요한 양자 관계라면서 미·중 무역 협상에 진척을 이루는 것은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고 언급했다.그는 이어 미·중 간에 의견 차이가 존재하지만 건설적인 방식으로 처리해 관계 발전에 노력해야 한다는 점도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