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 눈치 보지 말고 칼퇴근…부산교육청 관행 혁신안 발표

행사 의전 간소화·유연 근무·직원 업무용 PC 전원 차단 등
부산시교육청이 불필요한 업무 관행으로 낭비되는 행정력을 줄이고자 낡은 관행을 혁신에 나선다. 부산시교육청은 5일 불필요한 일 줄이기, 불편한 관행 개선 등 2개 영역 9개 추진과제를 담은 '낡은 관행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불필요한 일 줄이기'에는 업무 취합 시스템 개발(부재중 업무 작성 폐지), 합리적 보고문화 만들기, 스마트한 회의문화 만들기 등 4개 과제가 포함됐다.

시 교육청은 '불편한 관행 개선'을 위해 내·외빈 초청 범위 축소, 간부 인사말 간소화, 과도한 의전 금지 등을 담은 '행사 의전 간소화 지침'을 마련해 모든 산하 기관에 안내하기로 했다. 내년부터 '가족 사랑의 날'을 주 2회(수·금요일)로 확대하고 금요일 유연 근무(08:00∼17:00)를 마치면 초과근무 없이 퇴근하도록 했다.

금요일에는 직원이 상사 눈치를 보지 않고 바로 퇴근할 수 있도록 직원 업무용 PC 전원을 차단하는 'PC-Off제'를 시행한다.

쉴 권리를 보장하고 일·가정 양립을 위한 건전한 회식문화 만들기, 퇴근 후 업무 연락 최소화 등은 다음 달부터 순차적으로 시작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