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현대로템 '5G 민·군 자율주행사업' 공동추진

현대로템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 활용

현대로템의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Sherpa)

KT가 현대로템과 5G(5세대 이동통신) 기반 자율주행 차량·관제플랫폼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민(民)·군(軍) 대상 자율주행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5G 통신 기반 자율주행 차량 설계 및 개발 △자율주행 관제플랫폼 및 원격운용체계 개발 △민·군 자율주행 차량 사업 확장을 위한 시장 발굴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양사는 다음달 현대로템의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Sherpa)를 활용한 5G 자율주행 실증을 시작으로 본격적 사업 협력에 착수한다.

이는 현대건설이 추진 중인 '3D 디지털 현장관리 기술개발 사업'으로 충남 서산 간척지에서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한 측량, 물류 등의 작업 효용성을 검증한다. KT는 5G 네트워크 기반 자율주행 통합 관제플랫폼을 HR-셰르파와 연동해 토목건축 현장에서의 사업 가능성을 타진할는 계획이다.

KT와 현대로템은 산업 현장뿐 아니라 물자 후송, 감시 정찰 등 방위산업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방침. HR-셰르파를 적극 활용한다. HR-셰르파는 차량 앞의 사람을 인식해 자동으로 따라가는 종속주행이 가능하다. 원격조종 기능을 비롯한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했다.

양사는 또 5G 자율주행 및 원격관제 기술 협력을 통해 무인전투체계 도입을 위한 기술 경쟁력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최강림 KT 커넥티드카 비즈센터장(상무)은 "현대로템과의 협약을 토대로 5G 자율주행 기술을 건설 현장은 물론 방산 분야까지 확대 적용할 것"이라며 "다양한 산업 분야 기업들과의 협력을 적극 확대해 새로운 모빌리티 시장을 개척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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