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잔류 택한 장하나 "혜윤 언니처럼 플레잉코치 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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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5일 후원사 BC카드를 통해 “LPGA투어에 다시 진출하지 않고 국내 투어에 집중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초청 대회나 국내에서 열리는 LPGA투어 대회 또는 국내 투어와 일정이 겹치지 않는 대회 등에는 몇 차례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장하나는 지난달 부산에서 막을 내린 LPGA투어 BMW레이디스챔피언십을 제패하며 다시 LPGA투어 회원이 될 수 있는 자격을 손에 넣었다. 2015년 LPGA투어에 진출해 2017년 국내로 복귀한 지 2년여 만이다. 우승 후 미국 재진출을 두고 고민했지만 한국 잔류로 마음을 굳혔다는 설명이다.
가장 큰 이유는 가족이다. “이번 결정엔 가족이 제일 큰 영향을 미쳤다”며 “제가 한국에 있는 걸 부모님도 좋아하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부모님은 항상 저에게 큰 힘이 됐다. 그래서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BMW챔피언십 우승 당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다시 돌아갈 수 있구나’가 아닌 ‘다시 해냈구나’였다”며 “올해 하나금융그룹챔피언십과 BMW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저 스스로 더 성숙해진 걸 느꼈다”고 돌아봤다.
국내에서 계속 투어를 뛰면서 후배들을 돕는 플레잉코치가 되고 싶다고도 했다. 장하나는 “가르치는 걸 좋아한다”며 “기회가 된다면 혜윤 언니처럼 플레잉코치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혜윤 언니’는 BC카드 플레잉코치 김혜윤(30)을 말한다. 그는 “플레잉코치를 하면 한진선(22)이 저한테 레슨 받겠다고 했다. 레슨을 잘한다”고 덧붙였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