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그룹, 동화책 읽으며 코딩하는 '레드펜 코딩' 출시…"집에서도 쉽게 코딩 교육"

교원그룹이 출시한 ‘레드펜 코딩’ /교원그룹 제공
교원그룹이 6일 동화책을 활용한 코딩 교육 프로그램 ‘레드펜 코딩’을 공개했다. 동화책과 코딩 키트, 교육용 앱(응용프로그램)을 연계해 유치원생부터 초등생까지 쉽게 코딩을 배울 수 있다.

교원그룹은 이날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홈스쿨링형 코딩 교육 프로그램 ‘레드펜 코딩’을 발표했다. 이 프로그램은 코딩 교육에 동화를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코딩 동화는 코딩과 초등 교과의 개념이 결합된 내용을 다루고 있다. 자칫 어려울 수 있는 코딩 교육을 이야기로 풀어내 아이들이 교육에 흥미를 붙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교원그룹 관계자는 “교원그룹과 합을 맞춰 온 다수의 전문 동화 작가들이 집필에 참여했으며, 구덕회 서울교대 컴퓨터교육과 교수의 감수를 통해 완성도를 높였다”고 했다.‘레드펜 코딩’은 코딩 교육용 키트를 활용해 놀이하듯 코딩 실습을 할 수 있다. 동화책 내 삽입된 코딩 마크를 함께 제공된 스마트패드로 스캔하면 코딩 교육용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있다. 아이들은 퍼즐로 구성된 ‘코딩 퍼즐’로 코딩 문제를 풀고, 이를 스마트패드로 인식시켜 코딩문제의 해결여부를 점검할 수 있다. 화면 속에서 동화 속 캐릭터가 나와 학습자들은 마치 게임하듯 교육을 받는다.

코딩을 실제 환경에서 적용할 수 있는 교육 과정도 제공된다. 78개의 블록형 키트인 ‘모디블록’을 활용해 로봇 발명품을 직접 만들고, 스마트패드에서 코딩을 통해 움직이게 할 수 있다. 이를 돕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스마트패드에서 함께 제공된다. 교원그룹은 에듀테크 스타트업인 럭스로보와 기술 제휴를 맺고 모디블록 관련 기술을 코딩 교육에 접목했다고 설명했다.

‘레드펜 코딩’은 오는 14일부터 판매된다. 동화책 78권, 만들기 별책 3권, 스마트패드, 모디 블록, 코딩 퍼즐 등이 구성품으로 돼 있다. 오현덕 교원그룹 스마트미디어 부문장은 “시중에 출시된 코딩 교육제품들은 학습자가 혼자서 배우기 힘들다는 한계가 있었다”며 “레드펜 코딩은 어려울 수 있는 코딩을 아이들이 가정에서 혼자 쉽게 배울 수 있도록 고려한 제품”이라고 밝혔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