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컵라면녀 논란 … 대중교통 내 음식섭취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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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일 한 게시판에는 '지하철 컵라면녀'라는 제목으로 한 여성의 사진이 공유됐다.어떤 급한 사정이 있었는지 이 여성은 다른 승객들과 함께 이용하는 지하철 출입문 쪽에 서서 컵라면을 먹은 뒤 바닥에 용기를 내려놓고 샌드위치까지 먹었다.
이 사진이 공개되자 "환기도 잘 안되는 지하철에서 저게 무슨 민폐인가", "너무 배가 고프면 김밥 정도야 먹을 수 있겠지만 저건 심하다", "남에 대한 배려라고는 1도 없다" 등 비난의 댓글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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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경우 베이징 지하철은 2014년부터 열차 내 취식을 전면 금지하고 적발 시 최고 500위안(약 8만 원)의 벌금을 부과하고 있다.
대만 지하철은 최대 벌금이 70만 원일 정도로 이 문제를 엄중하게 다룬다. 개찰구 앞에 ‘저 지역을 넘어서면 음식 섭취를 못 합니다'란 문구가 새겨져있다.하지만 한국은 지하철 내 취식에 관한 제재 법률이 마련돼 있지 않아 개인의 시민의식에만 의존해야 하는 현실이다.
한 네티즌은 "냄새가 강한 음식은 알아서 먹지 말아야지. 교양이고 공공장소 에티켓 아닌가?"라고 일갈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