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대선 때 트럼프가 30%P 승리한 켄터키에서 민주당 승리[주용석의 워싱턴인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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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켄터키주에서 앤디 베셔 민주당 후보가 49.2%를 득표해 현역인 공화당의 매트 베빈 주지사(48.8%)를 눌렀다. 표 차이가 5100여표에 불과한 접전이었다. 베셔 후보측은 승리를 선언했다. 베빈 주지사는 승복을 거부하며선거 과정에서 변칙이 있었다고 주장했지만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켄터키주 선거 결과에 대해 트윗을 통해 “베빈 후보는 지난 며칠간 최소 15(%)포인트를 끌어올렸지만 충분하지 않았던 것 같다”며 “가짜 뉴스는 트럼프를 탓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관심지역인 버지니아주에선 민주당이 주 상·하원에서 과반을 확보했다. 기존엔 주 상·하원을 모두 공화당이 장악했지만 판세가 뒤집혔다. 뉴욕타임스 실시간 집계 결과, 민주당은 상원 40석 중 21석을 차지해 19석의 공화당을 따돌렸고 하원 100석 중에서도 최소 54석을 휩쓸었다.
뉴저지주 의회 선거와 미시시피주 주지사·주의회 선거는 예상대로 각각 민주당과 공화당이 수성에 성공했다.
워싱턴=주용석 특파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