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구·수원 시민들 "국방부, 군 공항 이전 적극 나서라"

연합시민단체, 국방부 앞에서 궐기대회
광주와 대구, 수원 시민들이 국방부에 조속한 군 공항 이전을 촉구했다. '광주·대구·수원 군 공항 이전 연합시민단체'(연합시민단체) 회원 700여명(주최 측 추산)은 7일 오후 국방부 앞에서 '군 공항 이전 궐기대회'를 열고 "국방부가 군 공항 이전을 적극적인 자세로 추진하라"고 요구했다.

연합시민단체는 "'군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2013년 제정됐고, 국방부도 '군 공항 이전에 대한 타당성 평가'를 통해 광주와 대구, 수원에 '적정' 통보를 한 지가 3년이 넘었는데 군 공항 이전은 추진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군 공항 이전이) 문재인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라는 점에서 국가가 책임지고 강력히 추진해야 함에도 국방부는 소수 반대의견을 핑계로 수수방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방부가 주체로서 책임감을 갖고 군 공항 이전대상 지역 주민 설득과 지방자치단체 간의 갈등 중재에 해결자로 나서라"며 "군 공항을 신속하게 이전하는데 현행 특별법상 장애 요인과 문제점이 있다면 신속하게 법령 개정을 추진하라"고 요구했다.

군 공항을 놓고 광주와 대구, 수원 주민들은 조속한 이전을 요구하고 있지만, 이전 대상 지역 주민들은 공항 이전을 반대하고 있어 지자체 간 갈등으로 번지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