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한반도 평화, 많은 고비 남았지만 반드시 가야할 길"

연합뉴스 등 아태지역 뉴스통신사 대표단 접견…"역사적 장면 세계에 전해줬다"
"RCEP 협정, 세계 최대 메가 FTA…자유무역 확대, 아주 중요한 디딤돌"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관심 당부…"아태지역 상생번영·평화에 크게 기여"
문재인 대통령은 7일 국가기간뉴스통신사인 연합뉴스를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뉴스통신사 대표단을 만나 "한반도평화는 상생·번영의 평화공동체를 이뤄나가는 출발점"이라며 "많은 고비가 남았지만 한반도, 동아시아, 나아가 세계평화를 위해 반드시 가야할 길"이라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충무실에서 진행된 아태뉴스통신사기구(OANA) 소속 통신사 대표들과의 접견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뉴스통신사 대표단을 향해 "여기 계신 분들은 뜻깊은 평화 올림픽이 된 작년의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한반도 평화를 위한 노력을 전 세계에 전해주셨다"고 떠올렸다.

이어 "세 차례의 남북정상회담, 두 차례의 북미 정상회담, 판문점에서의 남북미 정상회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군사분계선을 넘는 모습까지, 한반도 평화를 향한 역사적 장면을 전 세계에 전해주셨다"고 언급했다.그러면서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이 평화를 만들어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세계 최대 규모의 자유무역협정(FTA)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 타결된 것을 두고도 "역내 자유무역의 확대와 공동번영을 위해 매우 중요한 계기"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에 세계 최대의 메가 FTA인 RCEP 협정문을 타결하고 내년에 최종서명을 하기로 했다"며 "호혜적·개방적 무역체제, 격차없는 경제발전과 경제공동체로 나아가는 아주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는 측면에서도 매우 큰 성과"라고 설명했다.이어 "우리 정부가 추구하는 사람 중심의 상생·번영의 평화 공동체의 정신과도 일치한다"며 "신북방정책과 신남방정책은 이런 비전을 이루기 위한 우리 정부의 구체적인 노력"이라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25일부터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에서 정부의 상생·번영 구상을 진전시킬 수 있다고 소개하며 관심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미래 동반성장의 파트너인 아세안 및 메콩 유역 국가들과의 협력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키고 연계성을 더 강화하며 공동번영을 위한 협력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이번 회의는) 아태지역의 상생·번영과 평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아태지역을 대표하는 뉴스통신사 여러분의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7∼8일 연합뉴스 주최로 열리는 OANA 총회의 성공을 기원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OANA 총회에서 저널리즘에 대한 새로운 도전, 기술혁신, 신뢰의 문제를 논의한다고 들었다.

이는 이 시대 전 세계 언론이 당면한 과제라고 생각한다"면서 "매우 환영하며 기대가 크다"라고 밝혔다.

이어 "많은 성과 거두시기 바라며 OANA의 지속적인 발전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접견에는 연합뉴스 조성부 사장을 비롯, 중국 신화, 일본 교도, 러시아 타스 등 아태지역을 대표하는 28개국 32개 뉴스통신사(옵서버 3개사 포함) 대표단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대표단 구성을 보니 가까이에서는 중국·일본·아세안·호주·몽골, 그리고 멀리서는 러시아·서남아시아·중앙아시아·중동, 그리고 더 멀리는 유럽과 아프리카에서도 오셨다"고 언급했다.이어 "며칠 전 태국에서 열린 아세안+3 정상회의와 동아시아 정상회의(EAS), RCEP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 만났는데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통신사 대표들을 이렇게 만나게 돼 더욱 반가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