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대 총장에 도덕희 교수 선임

“R&D 총장으로서 세계적 수준의 연구역량을 갖추고 캠퍼스도 환경을 구축하겠습니다.”

한국해양대학교 제8대 총장에 선임된 도덕희 교수(57·기계공학부·사진)는 7일 이같이 밝혔다.도덕희 신임총장은 지난 7월16일 실시된 제8대 총장임용후보자 선거에서 총장후보자로 선출돼 교육부의 제청, 국무회의 심의 의결, 대통령 재가를 거쳐 8대 총장으로 공식 임명됐다. 8일부터 2023년 11월 7일까지 4년이다.

도 총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대학의 선진화전략을 만들고 산학협력의 실질적인 결실을 통해 대학의 미래 생존력을 높이겠다”며 “가장 먼저 2주기 대학평가와 총장 선거 과정에서 생긴 갈등을 풀고 소통을 통해 대학 전체의 화합을 이루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도 총장은 8대 총장후보자 선거에 나서며 ‘성과 공유형 R&D(연구개발) 총장’으로서 연구비 걱정 없는 환경에서 세계수준의 연구역량을 만들어내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캠퍼스 환경을 글로벌화해 ‘다니고 추천하고 싶은 대학’을 만들고 산업체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교육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도 총장은 해양혁신도시 공공기관과 연계해 첨단 해양산업 오픈랩을 구축하고 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 사업을 기획해 왔다.이 때문에 해양분야 4차 산업혁명 분야에서 한국해양대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도 총장은 한국해양대학교 기관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기관학과에서 석사학위를, 일본 도쿄(東京)대학교에서 기계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5년 한국해양대 교수로 임용된 후 2015년~2017년 공과대학장을 지냈고 오션아카데미 원장 등으로 일했다. 대외적으로는 한국가시화정보학회 회장, 대한기계학회 논문집 편집장, 코마린컨퍼런스 조직운영위원장, 대한민국해양연맹 해양아카데미 원장 등으로 활약했다.

한국해양대는 도 총장 취임식을 교직원, 학생, 동문, 지역사회 인사들을 초청한 가운데 12월 초 개최할 예정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