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따라 해군의 길…3함대 '해군 가족' 화제

해군 제3함대사령부는 오는 11일 '74주년 해군 창설 기념일'을 앞두고 아버지를 따라 해군의 길을 걷고 있는 해군 가족들을 소개했다.

올해 해군 3수리창에 부임한 이슬민 주무관은 채용 당시부터 화제였다. 만 21세의 나이로 해군을 통틀어 최연소 군무원이었을 뿐만 아니라, 아버지와 오빠도 해군에 근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주무관은 어렸을 때부터 부대 개방 행사, 함정 승선 체험, 영어 교육, 해군 바다 사진 공모대회 등 많은 해군 행사와 대회에 참가했다.

30년 이상 해군 부사관으로 근무한 아버지 이희진 준위를 보며 자연스럽게 해군을 존경하며 해군 군무원의 꿈을 키웠다. 아버지 이희진 준위는 현재 8전단 훈련1반장으로 근무 중이다.

이 주무관의 오빠인 이재환 중사(진)는 2017년 해군 부사관으로 임관해 청해부대 27진으로 파견 가는 등 이 주무관보다 먼저 해군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 중사는 현재 5전단 고령함에서 근무하고 있다. 3수리창 이슬민 주무관은 "해군은 어렸을 때부터 항상 함께했던 친구이자 존경의 대상이었다"며 "아버지와 오빠의 모습을 본받아 근면 성실한 해군 군무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해군가족 사연의 또 다른 주인공은 3함대 3군수전대 김행주 원사 부녀다.

김 원사의 딸 김하현 중위(진)는 지난해 해군 항공 장교로 임관했다. 현재 비행 교육을 받는 딸 김 중위도 해군 부사관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부터 해군과 친근했다.

김 중위는 여러 해군 행사에 두루 참여하면서 아버지를 이어 해군 가족이 되겠다는 다짐을 했고 지난해 임관해 꿈을 이뤘다.

3군수전대 김행주 원사는 "제가 걸어온 해군의 길을 딸과 함께 걷게 돼 자부심과 긍지를 느낀다"며 "군 생활이 힘들고 어려운 점도 많아 걱정도 되지만 해군 장교로서 승승장구하는 딸과 함께 대한민국의 바다를 굳건히 지키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