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사내벤처 EXA, 20대들이 만든 '청춘의 반란 보고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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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의, 20대에 의한, 20대를 위한 보고서IBK기업은행은 금융권 최초로 사회초년생을 위한 성장 커뮤니티인 ‘사내벤처 EXA’를 조직해 운영하고 있다. 이는 ‘트렌드 코리아 2020’에도 소개 된 업글인간(성공보다 성장을 추구, 삶 전체의 커리어를 관리하려는 특성)이 반영된 커뮤니티다. EXA는 하루라도 성장하지 않으면 불안한 세대, 최근 이슈가 되는 유료 커뮤니티에 참여하기 어려운 주머니가 가벼운 사회초년생들을 위한 무료 커뮤니티다.
“어른들의 시선이 아닌 우리가 만든 우리의 모습을 담았다”
2018년 12월에 시작되어 3개월마다 새로운 기수를 모집해 함께 북리뷰를 작성하고 TED형식의 개인발표, EXMBA과정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변호사, 회계사 전문직 멘토들과 데이터, 전략, 인사조직 등 전문성을 갖춘 현직자들의 실무수업도 진행해 경험을 중시하는 MZ세대(1980년부터 2004년생까지 일컫는 밀레니얼 세대와 1995년부터 2004년 출생자를 뜻하는 Z세대를 합친 합성어)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 현재 4기까지 약 120명의 수료생을 배출하였고 올해 12월에 5기를 모집할 예정이다.EXA는 지난 6일, 20대를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해 제작한 ‘청춘의 반란 보고서‘를 발표했다. 기성세대가 아닌 20대가 직접 만든 최초의 MZ보고서로써 핀테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0대들의 목소리를 담았다. 보고서에 참여한 홍상희 양은 “어른의 눈이 아닌 우리의 눈으로 우리 스스로를 확인해보고 우리의 다름을 당당히 설명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20대 청년들을 기존의 체계로 해석되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Q세대(Quantum, 양자역학의 양자)로 명명하였다. 이들에게 “구독경제 도대체 외않헤?, 우린 모두 알바의 민족이었어, 만반잘부 Q세대 등” 기성세대들에게 생소한 단어로 이루어진 질문을 던지고 Q세대만의 독특하고 다양한 답변을 얻어 기업들이 주목하고 있는 MZ세대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뿐만 아니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가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디지털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MZ세대들이 주목하는 오프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고객이 원하는 혁신적인 경험을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IBK는 금융혁신을 선도하는 은행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익훈 연구원 shin8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