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데이박스'에서 쇼핑을 경험한다

명품의 향기

신세계인터내셔날, 쇼핑+영상 결합 '미디어 커머스 채널' 개설
패션·뷰티·리빙까지…유튜브·인스타그램서 '라이프스타일 쇼핑'
신세계인터내셔날이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영상 콘텐츠로 이커머스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미디어 커머스 채널 ‘먼데이박스’를 통해 젊은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재미있는 영상 콘텐츠로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접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먼데이박스는 경험을 중시하는 밀레니얼 세대들의 쇼핑 트렌드를 반영했다. 이들은 단순히 가격을 보고 제품을 선택하지 않는다. 경험을 통해 브랜드를 알아가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해 쇼핑과 영상 콘텐츠를 결합했다.

먼데이박스는 ‘즐겁게 보고 즐겁게 주는 월요일’을 표방하는 콘텐츠 큐레이팅 서비스다. 한 주가 시작되는 매주 월요일에 이색 영상을 공개한다.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네이버 블로그 등 소셜미디어 채널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제품을 대놓고 홍보하는 광고 영상과는 차별화했다. 재미있는 영상 속에 제품과 서비스를 자연스럽게 녹여 밀레니얼 세대에게 친근하고 공감대를 높일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한다. 영상 콘텐츠는 장르에 제한 없이 다양한 형식으로 제작된다. 전문가들이 제작한 웹드라마, 웹예능, 콩트 등을 비롯해 아마추어가 제작한 영상, 일반 소비자들의 솔직한 제품 리뷰도 선보일 예정이다.분야도 넓다. 먼데이박스는 영상 콘텐츠를 통해 패션, 뷰티, 리빙 제품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걸친 상품들을 소개하기로 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운영하는 브랜드 중 밀레니얼 세대의 취향에 맞게 선별된 제품을 소개하고,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의 우수한 제품도 발굴할 계획이다. 또 소비자들이 필요로 하는 리빙, 패션잡화, 식품 등을 먼데이박스에서 자체 개발할 계획이다.

영상에 소개되는 모든 제품은 링크를 통해 신세계인터내셔날 공식 온라인몰인 에스아이빌리지로 연계해 영상을 시청하는 동시에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쓱닷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그립 등으로도 연결할 예정이다.

먼데이박스는 론칭을 기념해 오는 17일까지 오픈 기념 이벤트를 연다. 먼데이박스 공식 유튜브 채널을 구독하는 고객 중 월요일마다 10명씩 추첨해 다양한 경품을 준다.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먼데이박스를 통해 소비자들은 매일 수 없이 쏟아지는 신상품 속에서 진흙 속 진주 같은 제품을 찾아내고, 스타트업은 매출을 확대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