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와 '1대 1 스마트홈트'…AI코칭 받으니 등에 땀이 쫙

LG유플러스 '스마트홈트' 앱
LG유플러스의 모델들이 ‘스마트홈트’ 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에 깔린 ‘스마트홈트’ 앱(응용프로그램)을 켰다. 운동 프로그램을 선택하자 좌우로 분할된 스마트폰 화면 왼쪽에 전문 코치의 ‘플랭크’ 동작이 떴다. 오른쪽에는 카메라에 비친 기자의 모습이 나왔다. 코치의 동작을 따라 하자 팔과 다리, 복부 등을 잇는 12개 실선이 움직였다. 제대로 따라 한 신체 부위는 녹색 선, 그렇지 않은 부위는 빨간색 선이 떴다. 모든 선을 녹색으로 유지하려 안간힘을 쓰다 보니 땀이 절로 났다. 운동을 마치자 온몸의 근육이 제대로 자극받은 듯 뻐근했다.

LG유플러스의 5G 이동통신 특화 서비스인 스마트홈트 앱을 직접 사용해본 소감이다. ‘퍼스널 트레이닝(PT)’을 받은 것처럼 효과가 좋았다. 유튜브나 TV 영상을 따라 하며 홈트레이닝을 시도한 적이 있다. 영상을 따라 움직이지만 정확한 동작을 알 수 없어 흉내만 낸 적이 많았다. 땀이 나지 않았고, 운동 효과도 좋지 않았다.스마트홈트를 이용하면 운동을 제대로 할 수 있다. 실선으로 동작의 정확도를 알려주는 ’인공지능(AI) 코치’ 기능뿐 아니라 멀티뷰, 증강현실(AR) 자세코칭 등이 잘못된 운동 자세를 바로잡아 준다.

AR 자세코칭 기능을 이용해봤다. 스마트폰에 나타난 코치 모습을 앞뒤, 좌우 그리고 위아래까지 다각도로 확인할 수 있었다. 360도로 볼 수 있는 AR 기능이다. 멀티뷰 기능을 활용해서도 정확한 동작을 볼 수 있다. 앞뒤 좌우 모습을 네 개 화면으로 분할해 보여준다. 이 중 원하는 한 화면만 확대해 볼 수도 있다.

운동을 마치자 총 운동 시간과 소모 칼로리 등을 알려줬다. 운동 동작 중 정확도가 가장 높은 모습과 낮은 모습도 사진으로 보여줬다. 잘못된 자세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었다. 운동 기록은 자동으로 저장한다. ‘내 활동 기록’ 탭에서 1주일, 3개월 등 기간별 운동 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스마트폰 화면이 작아 불편했다. AI 코칭을 받기 위해선 스마트폰을 좀 멀리 두고 카메라로 전신을 비춰야 한다. 운동 동작을 확인하기가 힘들었다. 집에 TV가 있으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미러캐스트’ 기능을 활용해 TV 화면에 연결하면 된다. 운동을 끝내고 다시 볼 수 있도록 운동 영상을 녹화하는 기능이 없는 점도 아쉬웠다.30~50대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스마트홈트 콘텐츠가 대부분이었다. ‘손연재의 리듬체조로 명품 라인 만들기’ ‘황아영의 청순가련형 몸매 만들기’ 등 여성 코치가 진행하는 강의가 많았다. 남성 이용자가 선호할 만한 콘텐츠로는 ‘양치승의 어벤저스 바디 만들기’ ‘양치승의 美친 바디 만들기’가 있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