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서 승부수 띄운 휴젤…히알루론산 필러 점유율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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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젤이 히알루론산 필러를 앞세워 유럽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유럽은 세계 안면 미용 시장의 25%를 차지하는 대규모 시장이다. 휴젤은 유글로벌 시장의 성장판으로 유럽을 선택했다. 지역 맞춤형 마케팅 강화로 점차 인지도와 매출을 높여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휴젤은 지난 상반기 유럽에서 70억원의 히알루론산 필러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9억원)보다 265% 이상 상승한 수치다. 영국에서만 올 상반기 44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영국 연간 매출(46억원)을 대부분을 달성했다. 휴젤이 유럽에서 히알루론산 필러를 판매하는 국가는 영국,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주요 10개국이다. 시장조사기관 GBI리서치는 글로벌 히알루론산필러 시장은 2016년 1조9800억원에서 2020년 3조1400억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휴젤은 2019년 7500억원 규모의 유럽 시장에서 자사 제품의 판매폭을 넓혀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를 위해 본격적인 진출 전이었던 2016년부터 유럽에서 열리는 피부 및 미용 전시회에 지속적으로 참가해 회사 이름을 알렸다. 이와 함께 거점 국가 대리점을 발굴하고 현지 의사를 상대로 한 교육 활동을 확대했다. 현지 총판을 활용해 제품 출시 단계부터 소셜미디어 기반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시장 진입 속도를 높인 것도 주효했다.
휴젤은 자사의 글로벌 학술 심포지엄인 ‘H.E.L.F’로 전문가 사이에서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글로벌 H.E.L.F는 국내외 저명인사가 연사로 참여해 미용 성형 분야의 최신 동향을 공유하는 자리다. 모스크바, 방콕, 상파울루 등에서 행사를 개최해 참가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휴젤 관계자는 “휴젤의 히알루론산 필러는 제품 개발 과정에서 피부과, 성형외과 전문의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시술 편의성을 높였다”며 “이를 통해 유럽 현지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지혜 휴젤 전략사업부 전무는 “휴젤의 히알루론산 필러는 우수한 제품력과 더불어 체계적 마케팅으로 유럽 시장 진입 2년 만에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현재 진출한 10개 나라에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미개척 유럽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올려 글로벌 기업으로 발전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
11일 업계에 따르면 휴젤은 지난 상반기 유럽에서 70억원의 히알루론산 필러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9억원)보다 265% 이상 상승한 수치다. 영국에서만 올 상반기 44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영국 연간 매출(46억원)을 대부분을 달성했다. 휴젤이 유럽에서 히알루론산 필러를 판매하는 국가는 영국,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주요 10개국이다. 시장조사기관 GBI리서치는 글로벌 히알루론산필러 시장은 2016년 1조9800억원에서 2020년 3조1400억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휴젤은 2019년 7500억원 규모의 유럽 시장에서 자사 제품의 판매폭을 넓혀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를 위해 본격적인 진출 전이었던 2016년부터 유럽에서 열리는 피부 및 미용 전시회에 지속적으로 참가해 회사 이름을 알렸다. 이와 함께 거점 국가 대리점을 발굴하고 현지 의사를 상대로 한 교육 활동을 확대했다. 현지 총판을 활용해 제품 출시 단계부터 소셜미디어 기반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시장 진입 속도를 높인 것도 주효했다.
휴젤은 자사의 글로벌 학술 심포지엄인 ‘H.E.L.F’로 전문가 사이에서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글로벌 H.E.L.F는 국내외 저명인사가 연사로 참여해 미용 성형 분야의 최신 동향을 공유하는 자리다. 모스크바, 방콕, 상파울루 등에서 행사를 개최해 참가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휴젤 관계자는 “휴젤의 히알루론산 필러는 제품 개발 과정에서 피부과, 성형외과 전문의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시술 편의성을 높였다”며 “이를 통해 유럽 현지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지혜 휴젤 전략사업부 전무는 “휴젤의 히알루론산 필러는 우수한 제품력과 더불어 체계적 마케팅으로 유럽 시장 진입 2년 만에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현재 진출한 10개 나라에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미개척 유럽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올려 글로벌 기업으로 발전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