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수능일 공공기관 출근시간 연기·도시철도 증차

시험장 소음·악취 단속…듣기평가 시 확성기 쓰면 과태료
대구시는 대입수능일인 오는 14일 수험생들의 응시에 차질이 없도록 교통소통 종합대책을 시행하고 소음·악취 발생을 단속키로 했다. 11일 대구시에 따르면 수능일 교통종합상황실을 설치하고 지역 내 49개 시험장별로 교통질서반, 주정차점검반을 투입해 교통소통에 힘쓸 계획이다.

각 시험장 반경 200m 전방에서 차량 진·출입을 자제시키고 불법 주정차 차량을 지도·단속하며 공공기관 출근시간을 1시간씩 늦추기로 했다.

등교시간대 도시철도 1∼3호선 상·하행선 운행횟수를 2회씩 늘리고 비상대기 6편을 추가 편성할 예정이다. 이날 목요일 승용차 요일제 가입차량 4천800여 대에 대한 요일제를 해제하며 교통약자를 위한 나드리콜 차량을 사전신청 수험생에 대해 무료 운행한다.

시험장 주변 소음·악취 발생에도 대비한다.

14일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 40분까지 시험장 반경 500m 이내 대형공사장 소음 중점관리대상 32곳에 대해 당일 공사 중지 안내, 야외행사장이나 이동상인의 확성기·음향기기 사용 자제를 지도한다. 듣기평가를 치르는 오후 1시 10∼35분 사이 시험장 반경 100m 이내에서 확성기 사용 시 과태료 10만원 처분을 내린다.

대구시 관계자는 "수능 당일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시민들이 자가용 이용을 자제하고 시험장 주변 과속·경적 사용을 하지 않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