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알리바바 광군제 매출 신기록…하루에 44조원

알리바바 광군제 거래액 작년보다 25.7% 증가
알리바바 광군제 한국 브랜드 중 삼성·LG생건 인기

중국의 이커머스 업체인 알리바바의 '11·11(쌍십일) 쇼핑 축제' 거래액이 다시 한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알리바바는 전날 0시부터 자정까지 하루 동안 타오바오(淘寶), 티몰, 티몰 글로벌, 알리 익스프레스, 카오라 등 자사의 유통채널에서 총 2684억위안(약 44조6200억원)의 거래가 이뤄졌다고 12일 밝혔다.

알리바바에 따르면 올해 11월11일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거래액(2135억위안)보다 25.7% 증가했다.

다만 폭발적인 성장세는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증가율은 2009년 첫 11·11 쇼핑 축제 이래 역대 최저 수준까지 주저앉았다.

2010년 1772%까지 치솟았던 거래액 증가율은 2018년 26.9%까지 내려왔다가 올해 다시 1%P가량 더 감소했다.

올해 알리바바의 쇼핑 축제에서 삼성, LG생활건강 등 국내 상품의 판매는 호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와 LG생건의 화장품 브랜드 후, 휠라 등 세 국내 브랜드가 1시간 만에 1억위안(약 16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국내 화장품 회사 A.H.C는 티몰 글로벌 해외 직접 구매 상품 전체에서 4위에 올랐다. A.H.C는 지난해 7위를 기록한 바 있다.

해외 직접 구매 순위에서 한국은 미국, 일본에 이어 3위를 차지해 지난해와 변동이 없었다.

해외 직접 구매 순위에서 한국은 2016년 3위를 차지했지만 2017년에는 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THAAD·사드) 배치 여파로 5위로 밀려났다가 지난해 다시 3위로 올라섰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