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국립공원 15일부터 산불조심 입산통제

가을철 산불 조심 기간을 맞아 강원도 내 각 국립공원이 15일부터 한 달간 고지대 탐방로 출입을 통제한다.
12일 설악산과 오대산, 치악산 등 강원도 내 각 국립공원에 따르면 가을철 산불 조심 기간을 맞아 오는 15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고지대 탐방로 출입을 통제하기로 했다. 통제되는 탐방로는 설악산은 마등령∼한계령 구간을 비롯해 남교리∼대승령∼한계령 갈림길, 백담사∼대청봉, 오색∼대청봉 등 15개 구간 94.6㎞다
치악산은 황골 삼거리∼곧은재를 비롯해 향로봉 삼거리∼영원산성 삼거리, 곧은재∼부곡공원 지킴터, 영원사∼금대 계곡길 등 5개 구간 13.2㎞다.

오대산은 적멸보궁∼비로봉∼두로령 구간을 비롯해 동대산∼두로봉∼두로령, 북대사∼상황봉 삼거리, 상원사∼두로령∼내면 등 7개 구간 50.48㎞다.

태백산은 금천∼소문수봉을 비롯해 분주령∼금대봉, 대덕산∼분주령 등 17개 구간 44.9㎞다. 그러나 설악산의 설악동∼울산바위, 소공원∼비룡폭포∼토왕성폭포 전망대를 비롯해 치악산의 금대 야영장∼영원사∼상원사, 구룡사∼대곡 야영장, 오대산의 상원사∼적멸보궁, 소금강∼구룡폭포, 태백산의 소도집단시설지구 매표소∼천왕단, 검룡소 갈림길∼검룡소 등 일부 탐방로는 통제 기간에도 개방된다.

개방 등산로는 설악산 7개 구간 16.05㎞, 치악산 11개 구간 43.5㎞, 오대산 4개 구간 15.8㎞, 태백산 13개 구간 31.7㎞다.

가을철 산불예방 통제 기간은 기상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으므로 통제되는 등산로와 개방되는 등산로를 비롯해 공원 탐방안내는 각 공원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각 공원사무소는 통제 탐방로 무단출입과 인화물질 휴대, 흡연행위를 집중적으로 단속하고 위반자에게는 자연공원법에 따라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통제된 탐방로를 허가 없이 출입하다가 적발되면 50만원 이하, 인화물질을 소지하거나 흡연을 하다가 적발되면 3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각각 부과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