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아오르는 올림픽 티켓 경쟁…김효주까지 가세 K골프 집안싸움 '점입가경'

김효주(24)가 어느새 세계랭킹 13위로 도약했다. 10일 일본 시가현에서 끝난 토토저팬클래식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랭킹을 지난주 16위보다 3계단 상승시켰다. 고진영(24)은 어김없이 1위를 지켰다. 박성현(25)이 2위, ‘핫식스’ 이정은(23)이 6위, 박인비(31)가 11위, 김세영(26)이 12위로 뒤를 이었다.

김효주가 15위 내로 진입하면서 2020년 도쿄올림픽을 향한 한국선수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하게 됐다. 도쿄올림픽은 내년 6월 세계랭킹 기준으로 15위 이내 선수 중 같은 나라에서 최대 4명까지 나갈 수 있다. 현재 순위대로라면 고진영과 박성현, 이정은, 박인비가 출전한다. 하지만 김효주가 15위 안에 이름을 올리면서 올림픽 출전권 레이스는 한 치 앞을 볼 수 없게됐다. 김효주는 올해 우승이 없었지만 준우승만 세 차례를 차지하면서 꾸준히 성적을 내왔다.토토저팬클래식 우승자 스즈키 아이(일본)는 24위에서 19위로 순위가 올랐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선수 중에는 최혜진(20)이 25위, 임희정(19)이 26위에 자리했다. 10일 끝난 KLPGA투어 ADT캡스챔피언십 우승자 안송이(29)는 148위에서 103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