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 항공기 들어올리는 ‘공기부양장비’ 제주공항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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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는 대형 항공기가 고장으로 움직이지 못할 때 기체를 들어 올려 정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항공기 공기부양장비를 전국공항 최초로 제주국제공항에 설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장비는 수리나 정비를 위해 기체 손상 없이 항공기를 들어 올리는 장비다.
제주공항 최대 취항 기종인 B747-400급 항공기를 처리할 수 있다. 네덜란드 레스큐텍사의 제품으로 가격은 4억 4000만원 가량이다. 에어백(30t 6세트, 43t 2세트), 에어컴프레서(1대) 등으로 구성됐다. 매년 3000만 명이 이용하는 제주공항은 섬이라는 지리적 특수성으로 항공기 사고가 발생하면 다른 교통수단이 없어서 이용객들의 불편이 많았다. 항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복구장비의 대부분은 수도권 공항에 배치되어 있어 장비를 운송하는데 약 이틀이 걸리기도 했다. 김수봉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장은 “항공사가 개별적으로 구매해 공항마다 배치하기가 어려운 고가의 복구장비를 공항운영자가 도입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제주공항 최대 취항 기종인 B747-400급 항공기를 처리할 수 있다. 네덜란드 레스큐텍사의 제품으로 가격은 4억 4000만원 가량이다. 에어백(30t 6세트, 43t 2세트), 에어컴프레서(1대) 등으로 구성됐다. 매년 3000만 명이 이용하는 제주공항은 섬이라는 지리적 특수성으로 항공기 사고가 발생하면 다른 교통수단이 없어서 이용객들의 불편이 많았다. 항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복구장비의 대부분은 수도권 공항에 배치되어 있어 장비를 운송하는데 약 이틀이 걸리기도 했다. 김수봉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장은 “항공사가 개별적으로 구매해 공항마다 배치하기가 어려운 고가의 복구장비를 공항운영자가 도입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