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트럼프 "1단계 무역합의 임박했지만 '굿딜'만 수용"…오후부터 전국에 비
입력
수정
HTML5 audio를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지간) 뉴욕경제클럽' 연설에서 " 미국과 중국의 협상가들이 1단계 무역 합의에 근접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그는 "우리는 단지 그것이 미국과 우리의 노동자, 위대한 기업들을 이롭게 할 때만 합의를 받아들일 것"이라며 "중국과의 합의가 이뤄지지 못할 경우 중국산 제품에 대해 매우 큰 규모로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지난 8일 중국이 미국과의 단계적 관세 철회를 합의했다고 밝힌 것과 관련애서는 "아무것도 합의하지 않았다"고 부인했습니다.
◆뉴욕증시, 트럼프 연설내용 기대 못 미쳐…S&P·나스닥만 상승
미국 뉴욕증시는 1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뉴욕 이코노믹클럽 연설을 전후로 등락을 거듭하다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기대를 모았던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이었지만, 원론적인 수준에 머물렀다는 평가입니다.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과 동일한 2만7961.49를 기록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날에 비해 4.82포인트(0.16%) 상승한 3091.8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21.81포인트(0.26%) 오른 8486.09%에 각각 마감했습니다.
◆"트럼프, 날 미쳤다고 알게하라"…헤일리 전 UN대사 회고록
트럼프 행정부의 초대 유엔대사를 지낸 니키 헤일리 전 대사는 11일(현지시간) 회고록 '외람된 말이지만'(With all due respect)을 발표하고 유엔 대북제재 결의의 뒷얘기를 소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17년 '역대 최강' 유엔 대북제재를 관철하기 위해 이른바 '미치광이 전략'(madman theory)을 구사했다는 겁니다. 북한은 2017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핵 실험 도발을 이어갔고, 유엔은 역대 최고 강도의 대북제재 결의를 잇달아 채택했습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을 겨냥해 '화염과 분노', '완전 파괴' 등의 표현을 사용하면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은 커졌습니다. 헤일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도발적인 발언이 많은 비판을 받았으나 사실 나로서는 '최대의 압박' 전략에 도움이 됐다"며 "이는 키신저의 '미치광이 전략'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정은 정권서 최소 300명 처형"
헤일리는 자서전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가족을 포함해 자신의 정적을 숙청함으로써 권력을 공고히 했다. 집권 초반 6년 동안 처형한 숫자가 300명을 훨씬 넘는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북한은 체제 비판을 하거나 금지된 책이나 언론을 볼 경우 강제 수용소로 보내 고문을 하거나 굶겨 죽이고, 또 죽을 때까지 노동을 시킨다"며 "유엔은 수십만명이 김정은 독재체제의 수용소에서 죽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수용소에서는 강제 낙태를 시키거나 출산한 아이는 살해하기도 하며, 성경을 소지할 경우에도 갇힌다고도 전했습니다.
◆민주당 '청년신도시' 총선공약 검토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에서 '청년신도시 조성'을 핵심공약으로 내세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존 청년주거 정책과 신도시 정책의 한계를 보완한 '신(新)개념 신도시 조성 계획'입니다. '소유'보다는 '주거'에 초점을 맞춰 임대주택을 중심으로 일자리와 출산·육아 문제까지 해결하겠다는 취지입니다. 고양시 창릉동, 부천시 대장동 등 3기 신도시 택지에 청년신도시를 만들 경우 출퇴근 등이 수월해 청년층의 호응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日정부 상대 '위안부 손해배상' 소송 3년 만에 오늘 첫 재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의 첫 재판이 3년 만에 열립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5부(유석동 부장판사)는 13일 오후 5시 고(故) 곽예남 할머니 등 피해자와 유족 20명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1인당 2억원을 배상하라"고 낸 소송의 첫 변론기일을 엽니다. 이 소송은 2016년 12월에 제기됐으나 그동안 한 차례도 재판이 열리지 못했습니다. 법원행정처가 소송 당사자인 일본 정부에 소장을 송달했지만, 일본 정부가 헤이그협약을 근거로 여러 차례 이를 반송해왔습니다.
◆오후부터 밤사이 전국 비…내일 수능추위 예상수능시험 전날인 13일 오후부터 밤사이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부 내륙과 경북 내륙은 밤에도 비 또는 눈이 내리고 강원 높은 산지에도 눈이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11∼18도로 어제와 비슷합니다. 그러나 수능일인 내일(14일)은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한경닷컴의 김하나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