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3년 만 첫 1위' 빅톤 "고생한 만큼 무거웠던 트로피, 이제 꽃길만 걷자" [직격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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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톤, 데뷔 3년 만에 첫 음악방송 1위그룹 빅톤이 데뷔 3년 만에 처음으로 음악방송에서 1위를 거머쥐었다.
트로피 품에 안고 눈물 '펑펑'
빅톤 "고생한 멤버들, 가족, 팬들에 감사"
빅톤은 12일 방송된 SBS MTV '더 쇼'에서 미니 5집의 타이틀곡 '그리운 밤'으로 1위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더쇼'에서 1위를 한 후 빅톤은 한경닷컴에 소감을 전해왔다. 먼저 수빈은 "사실 1위 후보에 오른 것 만으로도 감사하다고 생각했다. 저희를 도와주시고 사랑해주시는 앨리스(공식 팬클럽명)들에게 큰 감사함을 느끼는 하루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세준은 "오늘 처음으로 상을 들어봤는데 뭔가 다 고생해서 무게가 더 무겁게 느껴지지 않았나 싶고 우리 멤버들에게 고생했다는 말 전하고 싶다. 안 보이는 곳에서 항상 열심히 해주는 플레이엠 가족 여러분들 감사하고 우리 앨리스들에게 감사하다. 우리 앞으로 꽃길만 쭉 걷자"고 전했다.
찬 역시 "1년 6개월 동안 공백기, 다사다난한 일들이 많았는데 이렇게 시원하게 1위 가수라는 굉장히 좋은 상을 주셔서 앨리스 여러분들 너무 감사하고 앞으로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끝으로 승식은 "이렇게 저희를 위해서 항상 열심히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앨리스에게 이 영광을 돌리면서 저희 멤버들한테 정말 고생했다고 꼭 얘기하고 싶다. 우리 멤버들은 그 누구보다 잘했기 때문에 이 고생한 것을 잘 버텨왔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더 잘해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는 빅톤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016년 데뷔한 빅톤은 그간 4장의 미니앨범과 1장의 싱글을 발매하며 그룹 활동에 매진해왔다. 이들은 매번 좋은 음악과 완벽한 호흡의 퍼포먼스로 호평을 받았으나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는 부진한 성적이 안타까움을 남겼다. 그럼에도 꾸준히 자신들의 색깔로 팀의 아이덴티티를 유지해나가기 위해 노력한 이들이었다.
그리고 지난 7월 종영한 Mnet '프로듀스X101'에 리더 한승우와 멤버 최병찬이 출연하며 팀에도 큰 전환점을 맞았다. 그간의 활동을 통해 쌓은 탄탄한 실력을 바탕으로 많은 대중들의 '픽'을 받은 것. 최병찬은 밝고 쾌활한 매력으로 수많은 팬들의 지지를 얻었고, 한승우는 듬직하고 리더쉽 넘치는 모습으로 박수를 받았다.이후 엑스원 최종 멤버로 재데뷔한 한승우를 제외하고 6인 체제로 첫 활동에 나선 빅톤. 또 다른 시작과 출발의 의미가 있기에 미니 5집 '노스텔지어(nostalgia)'는 빅톤에게 중요하고, 또 특별했다. 그리고 이는 데뷔 후 첫 음악방송 1위라는 유의미한 결과로 이어졌다. 트로피를 품에 안은 멤버들은 하염없이 눈물을 쏟으며 고마움과 기쁨이 섞인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빅톤은 첫 음악방송 1위의 기세를 몰아 컴백 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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