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카불서 차량 폭탄 공격으로 7명 사망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13일 오전(현지시간) 차량에서 폭탄이 터져 7명이 숨지고 7명 이상이 다쳤다고 AP통신 등 외신과 현지 톨로뉴스가 보도했다.

나스라트 라히미 아프간 내무부 대변인은 "시내 카사바 지역에서 폭발이 발생했으며 사상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차량 폭발 현장 인근에는 내무부와 외국 비정부기구(NGO) 건물들이 자리잡고 있다.

다만, 테러 대상이나 배후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아프간 당국은 현장에 응급차 등을 급파했으며 현장 조사도 진행 중이다. 앞서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은 전날 수감된 탈레반 조직원 세 명과 탈레반에 납치된 외국인 2명을 교환하기로 했다며 평화협상 촉진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부터 미국과 탈레반 간에 진행되던 평화협상은 지난 9월부터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탈레반은 2001년 미국에 의해 정권에서 밀려났지만 이후 세력을 회복해 현재 아프간 국토의 절반 이상을 장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