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내년 1분기 수출 플러스로 반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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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한국 수출이 내년 1분기에 플러스(+)로 반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 장관은 13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지난 10월 수출이 정점(저점)을 찍었다고 생각한다"며 "감소율은 점점 줄어 내년 적어도 1분기 중에는 플러스로의 반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내년 1분기 수출 반등 이유로는 미중 무역분쟁이 지속되고 있지만 스몰딜(부분합의) 합의 내용이 있고 반도체 가격 하락이 멈추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낸드플래시나 디램(DRAM) 수급 격차가 좁아지고 있는 점도 수출 반등을 전망하는 이유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은 119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8% 감소했다. 열흘 간의 수치이나 전달보다 더 악화됐다.

성 장관은 "전년 동기라고 할 때도 일단 일수가 하루가 빠지고 있다"며 "일수를 똑같이 비교해야 정확한 감소율이 나오고, 지금 20.8%를 보기보다는 11월 말까지 봐야 정확한 수치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의 수출규제와 관련해서는 실제 생산에 차질이 오는 피해로는 연결되지 않았다고 했다.

성 장관은 "기업들이 서류 제출 등에 대한 부담과 언제 나올지 모르는 수출 허가, 그런 불확실성을 갖고 있다"면서도 "실제로 이것이 생산에 차질이 오는 피해로 연결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또 "3개 주요 품목 중에서 아직 불산액에 대해서는 수출 허가가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며 "기업들이 수입국을 다변화한다든지 국내 생산 시설을 조속히 확충해 국내 물량을 공급한다든지 이런 노력을 통해서 실제 생산 차질까지 연결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불산액은 대체를 통해서 확보했고, 또 나머지 경우에는 시간이 늦어지고 기업들이 부담이 있으나 한 달에 한두 개 수출허가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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