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약후 첫 경기 앞둔 박항서 "언제든 승리 위해 준비"

중동의 강호 UAE와 14일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전
박항서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왼쪽 두번째)이 13일 베트남 축구협회에서 기자회견을 앞두고 아랍에미리트(UAE) 베르트 판마르베이크 감독(왼쪽 세번째)과 포즈를 취하며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은 13일 중동의 강호 아랍에미리트(UAE)와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G조 4차전을 하루 앞두고 필승의 각오를 밝혔다.박 감독은 이날 베트남 축구협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UAE와의 경기 전망에 대해 "감독은 언제, 어느 경기에서든 승리하기 위해 준비하고 훈련시킨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우리 팀은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잘 준비돼 있다"면서 "UAE 팀도 선(先)수비, 후(後)공격 스타일로 분석하고 있으며 우리 나름대로 준비를 해왔다"고 설명했다.

또 "태국이 UAE에 이겼다고 해서 우리에게 큰 영향은 없겠지만, 우리가 UAE에 잘 대처해서 승리를 따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최근 최장 3년(2+1)간 재계약을 한 박 감독은 "나의 재계약 기간은 내년 2월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이번 시합과는 관계가 없다"며 재계약 후 첫 경기에 대한 부담감을 털어내기도 했다.

이에 앞서 UAE 베르트 판마르베이크 감독은 "오랫동안 이번 경기를 위해 분석하고 준비해와 박항서 감독과 베트남 축구 대표팀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면서 "내일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G조 2위인 박항서호는 14일 오후 8시(현지시간) 하노이 미딘국립경기장에서 G조 3위인 UAE와 맞붙은 뒤 19일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G조 1위이자 숙적인 태국과 격돌한다.이번 홈 2연전에서 모두 승리하면 G조 1위를 차지,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된다.

각 조 1위 팀과 2위 팀 가운데 성적이 좋은 4개 팀이 최종 예선에 진출한다.

최종 예선에 오른 12개 팀에는 2023년 열리는 아시안컵 출전권도 주어진다.이에 앞서 박 감독은 지난 7일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 역사상 최고 대우를 받으며 최장 3년간 성인 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을 더 이끄는 것으로 재계약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