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변협 "피의자 모욕하고 조사는 지체…검사 평균 82.48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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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 결과 공개…지난해보다 1점가량 높아져 대전·충남지역 변호사들이 지역 검사들에 대해 80점대 초반(100점 만점)의 점수를 줬다. 13일 대전지방변호사회에 따르면 변호사 191명이 검사 140명의 언행이나 수사·공판에 임하는 태도 등 7개 항목을 평가한 결과 전체 검사 평균 점수는 82.48점이었다.
지난해 81.45점보다 1점가량 높아졌다.
다만 여전히 사건 관련자에게 부적절한 언행을 하거나 위압적인 태도를 보여 불만을 산 사례도 적지 않았다. 구체적으로 보면 변호인 동석 없이 피의자를 신문하던 중 '더럽다, 너 원래 그렇게 더러운 인간이냐'며 모욕적 언사를 보인 검사가 있었다.
다른 검사는 고검 재수사 명령 사건에서 시간만 지체하다가 원처분과 같은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어차피 나는 당신을 기소할 테니, 변호사와 잘 해보라'는 취지로 말한 이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체로는 사건 내용을 충실히 파악하고, 공정한 태도로 수사나 공판절차에 임한 검사가 많았다고 변호사회 측은 설명했다.
대전지검 김정은·이승우·정종헌 검사, 대전지검 천안지청 온정훈(최고 득점)·이병래 검사는 우수 검사로 꼽혔다.
대전변호사회 관계자는 "위 검사들은 공통으로 수사나 공판절차에서 사건에 대해 면밀히 확인하고 사건 관련자 의견에 귀 기울였다"며 "유죄를 입증하는 데만 치중하기보다는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검사 평가 결과지는 소속 검찰청 검사장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연합뉴스
지난해 81.45점보다 1점가량 높아졌다.
다만 여전히 사건 관련자에게 부적절한 언행을 하거나 위압적인 태도를 보여 불만을 산 사례도 적지 않았다. 구체적으로 보면 변호인 동석 없이 피의자를 신문하던 중 '더럽다, 너 원래 그렇게 더러운 인간이냐'며 모욕적 언사를 보인 검사가 있었다.
다른 검사는 고검 재수사 명령 사건에서 시간만 지체하다가 원처분과 같은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어차피 나는 당신을 기소할 테니, 변호사와 잘 해보라'는 취지로 말한 이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체로는 사건 내용을 충실히 파악하고, 공정한 태도로 수사나 공판절차에 임한 검사가 많았다고 변호사회 측은 설명했다.
대전지검 김정은·이승우·정종헌 검사, 대전지검 천안지청 온정훈(최고 득점)·이병래 검사는 우수 검사로 꼽혔다.
대전변호사회 관계자는 "위 검사들은 공통으로 수사나 공판절차에서 사건에 대해 면밀히 확인하고 사건 관련자 의견에 귀 기울였다"며 "유죄를 입증하는 데만 치중하기보다는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검사 평가 결과지는 소속 검찰청 검사장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