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은갈치 10년 前보다 싸게 판다"
입력
수정
지면A21
유통업계 계속되는 초특가중국 최대 쇼핑행사인 ‘광군제’(11월 11일)에 맞춰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벌였던 유통업계가 광군제 이후에도 세일을 이어가고 있다. 소비자 호응이 컸던 만큼 쇼핑 열기를 연말까지 계속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11번가, 리빙 등 대폭 할인
이마트는 14일부터 20일까지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170여 개 제품에 대한 할인에 들어갔다. 이 가운데 17개 상품은 ‘10년 전의 전단 가격보다 저렴하게’ 선보인다.제주 은갈치가 대표 상품이다. 10년 전에 한 마리 2280원 했던 중간 크기의 제주 해동 은갈치를 1980원에 내놨다. 태풍으로 이달 들어 산지 시세가 전달 대비 40%가량 올랐으나, 이마트는 15만 마리의 재고를 미리 확보해 가격을 낮출 수 있었다. 캐나다산 자숙 랍스터(325g)는 10년 전 가격(1만4500원)의 절반 수준인 6980원이다.
국내산 깐마늘 1㎏을 4380원에, 국내산 감귤 3㎏ 한 상자는 1만4000원에 판매한다.
e커머스(전자상거래) 기업 중에선 11번가의 행사가 가장 크다. 3만원 이상 구매 시 3000원짜리 할인 쿠폰을 준다. 14일 리빙, 15일 키즈, 16일 해외 직구, 17일 뷰티 등 하루에 한 상품군을 정해 대폭 할인해 판매한다. SK텔레콤 ‘T멤버십’이 있으면 포인트를 최대 2000원까지 적립할 수 있다. 14일에는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관련 상품 구매자를 대상으로 ‘겨울왕국2’ 시사회 초대권 응모 기회를 준다.롯데하이마트는 수능 시험을 치른 수험생을 상대로 15~30일 엘포인트를 최대 10만원까지 쌓아 주기로 했다. 수험생 본인만 쓸 수 있는 15% 할인 쿠폰(최대 5만원)도 제공한다. 추첨을 통해 구매자 중 100명을 선정해 배스킨라빈스의 아이스크림 기프티콘을 증정한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