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산업평화상 10명 시상…최필선 동호에이텍 사장·유수홍 대홍전기 대표 등

부산시는 13일 부산시청 국제회의장에서 제27회 산업평화상 시상식을 열었다. 노동자 권익 향상과 고용 창출에 기여한 모범 노동자 4명, 기업인 4명, 공로자 2명 등 10명이 수상했다.

모범노동자 부문 수상자로는 박배옥 전국섬유유통 노동조합연맹 부산경남울산지역본부 의장, 김형석 전국건설산업 노동조합 부산지역본부 본부장, 김상옥 코모도호텔 노동조합 위원장, 선은현 씨앤에스 해상연합노동조합 위원장이 선정됐다.박 의장은 장시간 노동 개선, 원청과 하청 상생협력을 위한 활동 등 조합원의 권익 신장과 노사 평화 정착에 노력해 경영위기 극복에 기여했다. 김형석 본부장은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현장 안전점검을 해 건설노동자 권익 신장과 노동조건 개선의 성과를 올렸다. 김 위원장은 회사의 경영악화 기간에 장기간 노사 무분규를 달성하고, 한국인재뱅크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다문화 가정과 저소득층 노동자의 고용 안정에 힘을 쏟았다. 선 위원장은 선박 안전운항과 선원 사고 예방 노력으로 산재율 감소에 기여했다.

기업인 부문에는 최필선 동호에이텍 사장, 유수홍 대홍전기 대표, 김진호 서한공업 대표, 박상범 제일전기공업 전무가 뽑혔다. 최 사장은 노사 간의 원활한 소통을 유지하고, 일자리 창출과 경제 발전에 기여했다. 유 대표는 품질경영시스템(ISP9001) 인증 등 노동환경 안전 개선과 일자리 창출로 노사 안정에 힘썼다. 김 대표는 케이블 트레이 및 응용아연도금, 선박용 창문 등을 생산하면서 제품 국산화에 성공했다. 박 전무는 노사협의회 운영을 통해 노사가 신뢰하는 근무환경을 조성하고, 성과공유제를 도입해 직원들의 동기부여 및 생산성을 향상에 기여했다.

노기수 부산지방경찰청 경정과 진신국 부산고용노동청 근로감독관은 공로자 부문 수상자로 뽑혔다. 시 관계자는 “산업평화상 시상은 노사 양보와 타협을 통해 산업 평화를 달성한 노사에 대한 시상”이라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