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왕좌 차지한 '로스트아크'…게임대상 6관왕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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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 PC게임 후보 '로스트아크' 대통령상 수상스마일게이트의 PC(퍼스널 컴퓨터)용 온라인게임 '로스트아크'가 올 한해 우리나라 최고의 게임으로 선정됐다.
카카오게임즈 '달빛조각사' 최우수상 수상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3일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서 열린 '2019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로스트아크에 대상을 수여했다. 로스트아크는 이날 대상을 포함해 기획·시나리오·사운드·캐릭터 등 4개 부문에서 6관왕을 차지했다.이날 본상 후보는 △로스트아크 △BTS월드 △달빛조각사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창세기전: 안타리아의 전쟁 △쿵야: 캐치마인드 △크레이지 아케이드 BnB M △로건: 더 시프트 인 더 캐슬 △트라하 △미스트오버 등 12개 작품이 올랐다.
지원길 스마일게이트RPG 대표는 "7년의 개발 기간 동안 불확실성과 변수가 많았으며 시장도 변했다. 그 와중에 스마일게이트 그룹과 권혁빈 의장이 가능성을 믿고 물심양면으로 도와줬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대상에게 대통령상이 주어지는 만큼 게임산업에선 '최고의 상'으로 꼽힌다. 특히 로스트아크는 쟁쟁한 모바일 게임 후보를 제치고 유일한 PC게임 후보로 올라 대상을 받았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깊다. 2017년 PC 온라인 게임 '배틀그라운드'가 대상을 수상한 이후, PC게임은 2014년부터 단 한차례도 대상을 수상하지 못했다.대상을 받은 로스트아크는 출시 일주일 만에 동시접속자 35만명을 돌파하며 큰 관심을 받은 바 있다. 또 최고 레벨 달성 이후에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보여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은 엑스엘게임즈가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퍼블리싱한 달빛조각사가 받았다. 달빛조각사는 '리니지의 아버지'로 불리는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가 개발에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이 밖에 12개 작품중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쿵야: 캐치마인드가 모바일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미스트오버는 콘솔패키지 부문에서 우수상을 차지했다.한편 이날 게임대상에서는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게임산업진흥법을 전면 개정하는 내용을 포함한 중장기 계획을 내놓겠다는 의지 밝혔다. 박 장관은 "게임산업진흥법을 산업환경에 맞춰 전면개정할 것"이라며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정책을 발전시켜서 내년 초 게임산업 중장기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