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선·전기장판·전기히터' 겨울철 화재 3대 요인

"사용후 플러그 뽑아야"…전기장판·천연 라텍스 함께 쓰면 위험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겨울철 화재의 주요 요인으로 열선, 히터, 전기장판을 지목하고 14일 주의를 당부했다. 본부에 따르면 2016∼2018년 계절성 기기 화재는 총 1천135건 발생했다.

그중 열선에 의한 화재가 229건으로 가장 많았고 전기장판 174건, 전기히터 125건으로 뒤를 이었다.

본부는 "난방 관련 전기제품은 사용한 뒤 반드시 플러그를 뽑아야 한다"며 "특히 전기장판과 천연 라텍스 제품을 함께 사용하면 매우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라텍스는 열 흡수율이 높고 축적한 열을 잘 방출하지 않아 화재 위험이 크다.

라텍스 관련 화재는 최근 3년간 33, 39, 41건 발생해 꾸준히 늘고 있다.

겨울철 화재는 사망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최근 3년 화재 사망자 130명의 절반에 가까운 62명이 겨울철에 집중됐다.

본부는 겨울철에는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신열우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11월은 겨울로 접어드는 시기인 만큼 철저한 월동대비가 필요하다"며 "겨울철에 주로 발생하는 전기제품 화재 예방을 위해서는 안전사용 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