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원, 트럼프 탄핵 공청회 돌입…트럼프 `폭풍 트윗`으로 맞서[월가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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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공개 청청회 시작…美 전역 생중계
공청회, `우크라이나 스캔들` 분수령 될 것
민주당·공화당 공방전 이어갈 것
그 동안 이슈가 많았던 `우크라이나 외압` 의혹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조사가 간밤에 공개청문회로 전환되면서, 조사 7주 만에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 이번 공청회는 TV 방송을 통해 미국 전역에 생중계 되는데요. 항상 비공개로 이뤄지던 증언을 국민들이 직접 듣고 판단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이번 공청회는 `우크라이나 스캔들` 향방을 결정할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그동안 `창과 방패`로 맞서온 민주당과 공화당은 공개 청문회를 앞두고 최종 전력을 가다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9월 24일, 하원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추진을 위한 조사 착수를 발표하고 증인의 비공개 증언을 청취하고 관련 자료를 검토했었는데요. 그로부터 7주가 지난 오늘, 민주당이 공개청문회를 열었습니다.
윌리엄 테일러 美 대사대행·조지 켄트 부차관보 증인 출석
테일러 "트럼프 관심사는 오로지 `바이든 후보자 조사`"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공청회 첫날인 오늘, 미 하원에서는 윌리엄 테일러 우크라이나 주재 미 대사대행과 조지 켄트 부차관보를 증인으로 불렀습니다. 두 사람은 지난달 비공개 청문회에서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측에 군사원조를 미끼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조사를 요구했다"는 취지로 진술했었는데요. 이날도 같은 증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테일러 대사 대행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은 오로지 `바이든 후보자 조사`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미국의 우크라이나 정책 채널은 정상적인 것과 비정상적인 것, 두 개가 있는데, 트럼프의 개인 변호사이자 최측근인 루디 줄리아니가 비정상적 채널의 핵심"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 "트럼프, 대통령 권한 남용·뇌물수수 혐의도 적용할 것"
`퀴드 프로 쿼`→`강요·요구` 대체
그렇다면 공청회를 주도하는 민주당의 주장은 무엇일까요?
CNBC에 따르면,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월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를 한 것을 비롯해, 바이든 후보자에 대한 조사를 계속 요구하며 군사 지원을 보류한 것은 `대통령의 권력 남용에 해당한다고 주장했고, 나아가 청문회를 통해서 뇌물수수 혐의까지 적용하겠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또한 기존에 사용했던 `대가`를 뜻하는 어려운 라틴어인 `퀴드 프로 쿼` 같은 말 대신, 대중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강요`나 `뇌물`과 같은 일차원적이고 직접적인 단어를 사용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여기에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스캔들 조사의 핵심은 트럼프가 외국 권력자, 즉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호의`를 구하면서 대통령 권한을 남용했는지" 여부라며 "이번 탄핵 청문회는 우크라이나 스캔들의 가장 핵심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다음주 19일 추가 공청회, 볼턴 전 보좌관 출석 여부 주목
볼턴 "트럼프 완전한 고립주의 채택할 것"
`볼턴의 노트` 핵심 증거 될 수도
한편, 민주당은 다음주 19일부터 3일간, 추가 공청회를 열 계획인데요. 다음주 공청회의 관전포인트는 과연 볼턴 전 보좌관이 청문회에 출석할지, 만약 출석한다면 그가 트럼프 대통령의 `역린`을 건드릴 `폭탄 발언`을 하는지 입니다.
이에 대해서 외신들은 "이달 초 모건스탠리 투자행사에 참석했던 볼턴이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적 결정은 개인적 또는 경제적 이해에 따른 것일 수 있다`고 발언한 것이 심상치 않다"고 봤는데요. 당시에 이 발언은 터키 제재에 대한 비판이었지만, 내용으로 보나 정황으로 보나, 우크라이나 스캔들에도 딱 맞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볼턴 전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 완전한 고립주의를 채택하고 여러 국제동맹에서 미국이 탈퇴하게 될 수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고, 여기에 메모광인 볼턴의 노트가 `중요한 증거`가 될 가능성도 점쳤습니다. 외신에서는 이런 것들을 이유로 "볼턴이 탄핵 조사의 핵심 와일드카드"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CNN "트럼프, 트윗 적극 활용할 것"
트럼프 `폭풍 트윗`으로 반격 나서
"내부고발자, 내 지지자 아니다. 탄핵 공청회, 여론조작용 가짜 재판"
이런 상황에서 궁지에 몰린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도 짚고 가지 않을 수가 없는데요.
CNN은 과거 탄핵 절차를 밟았었던 두 대통령을 예로 들었습니다. 닉슨 전 대통령 시절에는 인터넷이 없었고, 클린턴 전 대통령 때는 다양한 소셜미디어가 나오기 전이었다면서, 지금은 언제나 트위터를 통해 `실시간 반격`이 가능하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청회 개시를 앞두고 늘 그렇듯이, `폭풍 트윗`을 통해 반격에 나섰습니다. 그는 `우크라이나 스캔들` 내부고발자의 제보가 신뢰할 수 있는지 지적했는데요. 그는 내부고발자 중 대부분이 내 지지자가 아니거나, 그들의 변호사가 내 지지자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그는 "앞으로 2주간 여러분이 보게 될 것은 여론조작용 `가짜 재판`이며, 또 다른 `사기`이자 `마녀사냥`"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과연 앞으로 2주간 진행될 이번 청문회가 어떻게 흘러갈지, 양측의 공방전 주목하셔야겠습니다.
박찬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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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청회, `우크라이나 스캔들` 분수령 될 것
민주당·공화당 공방전 이어갈 것
그 동안 이슈가 많았던 `우크라이나 외압` 의혹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조사가 간밤에 공개청문회로 전환되면서, 조사 7주 만에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 이번 공청회는 TV 방송을 통해 미국 전역에 생중계 되는데요. 항상 비공개로 이뤄지던 증언을 국민들이 직접 듣고 판단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이번 공청회는 `우크라이나 스캔들` 향방을 결정할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그동안 `창과 방패`로 맞서온 민주당과 공화당은 공개 청문회를 앞두고 최종 전력을 가다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9월 24일, 하원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추진을 위한 조사 착수를 발표하고 증인의 비공개 증언을 청취하고 관련 자료를 검토했었는데요. 그로부터 7주가 지난 오늘, 민주당이 공개청문회를 열었습니다.
윌리엄 테일러 美 대사대행·조지 켄트 부차관보 증인 출석
테일러 "트럼프 관심사는 오로지 `바이든 후보자 조사`"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공청회 첫날인 오늘, 미 하원에서는 윌리엄 테일러 우크라이나 주재 미 대사대행과 조지 켄트 부차관보를 증인으로 불렀습니다. 두 사람은 지난달 비공개 청문회에서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측에 군사원조를 미끼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조사를 요구했다"는 취지로 진술했었는데요. 이날도 같은 증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테일러 대사 대행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은 오로지 `바이든 후보자 조사`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미국의 우크라이나 정책 채널은 정상적인 것과 비정상적인 것, 두 개가 있는데, 트럼프의 개인 변호사이자 최측근인 루디 줄리아니가 비정상적 채널의 핵심"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 "트럼프, 대통령 권한 남용·뇌물수수 혐의도 적용할 것"
`퀴드 프로 쿼`→`강요·요구` 대체
그렇다면 공청회를 주도하는 민주당의 주장은 무엇일까요?
CNBC에 따르면,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월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를 한 것을 비롯해, 바이든 후보자에 대한 조사를 계속 요구하며 군사 지원을 보류한 것은 `대통령의 권력 남용에 해당한다고 주장했고, 나아가 청문회를 통해서 뇌물수수 혐의까지 적용하겠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또한 기존에 사용했던 `대가`를 뜻하는 어려운 라틴어인 `퀴드 프로 쿼` 같은 말 대신, 대중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강요`나 `뇌물`과 같은 일차원적이고 직접적인 단어를 사용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여기에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스캔들 조사의 핵심은 트럼프가 외국 권력자, 즉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호의`를 구하면서 대통령 권한을 남용했는지" 여부라며 "이번 탄핵 청문회는 우크라이나 스캔들의 가장 핵심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다음주 19일 추가 공청회, 볼턴 전 보좌관 출석 여부 주목
볼턴 "트럼프 완전한 고립주의 채택할 것"
`볼턴의 노트` 핵심 증거 될 수도
한편, 민주당은 다음주 19일부터 3일간, 추가 공청회를 열 계획인데요. 다음주 공청회의 관전포인트는 과연 볼턴 전 보좌관이 청문회에 출석할지, 만약 출석한다면 그가 트럼프 대통령의 `역린`을 건드릴 `폭탄 발언`을 하는지 입니다.
이에 대해서 외신들은 "이달 초 모건스탠리 투자행사에 참석했던 볼턴이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적 결정은 개인적 또는 경제적 이해에 따른 것일 수 있다`고 발언한 것이 심상치 않다"고 봤는데요. 당시에 이 발언은 터키 제재에 대한 비판이었지만, 내용으로 보나 정황으로 보나, 우크라이나 스캔들에도 딱 맞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볼턴 전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 완전한 고립주의를 채택하고 여러 국제동맹에서 미국이 탈퇴하게 될 수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고, 여기에 메모광인 볼턴의 노트가 `중요한 증거`가 될 가능성도 점쳤습니다. 외신에서는 이런 것들을 이유로 "볼턴이 탄핵 조사의 핵심 와일드카드"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CNN "트럼프, 트윗 적극 활용할 것"
트럼프 `폭풍 트윗`으로 반격 나서
"내부고발자, 내 지지자 아니다. 탄핵 공청회, 여론조작용 가짜 재판"
이런 상황에서 궁지에 몰린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도 짚고 가지 않을 수가 없는데요.
CNN은 과거 탄핵 절차를 밟았었던 두 대통령을 예로 들었습니다. 닉슨 전 대통령 시절에는 인터넷이 없었고, 클린턴 전 대통령 때는 다양한 소셜미디어가 나오기 전이었다면서, 지금은 언제나 트위터를 통해 `실시간 반격`이 가능하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청회 개시를 앞두고 늘 그렇듯이, `폭풍 트윗`을 통해 반격에 나섰습니다. 그는 `우크라이나 스캔들` 내부고발자의 제보가 신뢰할 수 있는지 지적했는데요. 그는 내부고발자 중 대부분이 내 지지자가 아니거나, 그들의 변호사가 내 지지자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그는 "앞으로 2주간 여러분이 보게 될 것은 여론조작용 `가짜 재판`이며, 또 다른 `사기`이자 `마녀사냥`"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과연 앞으로 2주간 진행될 이번 청문회가 어떻게 흘러갈지, 양측의 공방전 주목하셔야겠습니다.
박찬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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