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텍스프리, 3분기 누적 영업이익 45억원…전년比 667%↑

3분기 누적 매출 427억원, 역대 최대
부가세 환급(택스리펀드) 대행 서비스 1위 기업인 글로벌텍스프리(GTF)가 대규모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GTF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3분기 누적 매출 427억원, 영업이익 45억원을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3%와 667% 증가한 수치다. 중국 관광객 단체 방한, 대만 크루즈 단체 입항, 항공 노선 신규 취항 등으로 인한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힘입은 것이란 설명이다. 다만 9100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는데, 파생상품평가손실 40억원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이는 주식관련 사채의 전환권 대가로 인한 회계적인 손실로, 현금 유출이 없어 재무구조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 들어 9월까지 방한 외국인 관광객수는 844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1% 늘었다. 이 중 중국인 관광객수는 444만명으로 27.1%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4분기에는 중국의 10월 국경절로 이어지는 황금 연휴와 11월 광군제 등 성수기 효과로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며 "한한령 이후 실적 부진을 딛고 올해는 확연한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월별 매출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GTF의 지난달 매출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정부 차원의 외국인 관광객 다변화 전략으로 대만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관광객들이 증가하면서 소비 규모도 커졌다는 것이다. 케이티스 택스리펀드 사업부문 인수로 인한 시장점유율 상승도 실적에 기여했다.

GTF는 사후면세점 환급 한도 증가로 국내 택스리펀드 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제18차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사후면세점 즉시환급 가능한도를 현행 건당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인당 가능한도를 1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