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구치소 소년 수용자와 교정위원의 따뜻한 만남

소년 수용자와 교정위원의 따뜻한 만남... 부산구치소 ‘사랑의 멘토링데이’
부산구치소(소장 신경우)는 14일 부모의 사랑과 관심이 필요한 소년 수용자 20명을 대상으로 ‘사랑의 멘토링데이’ 행사를 가졌다. ‘사랑의 멘토링데이(mentoring day)’ 행사는 수용자의 교정교화와 사회복귀의 일환으로 마련된 교화프로그램이다.교정위원과 1대 1 멘토링을 통해 소년 수용자들의 불안과 우울감을 낮추고 자아존중감을 높이는데 목적이 있다.

이날 참석한 교정위원 20명은 행사에 앞서 소내 참관을 하며 교정에 대한 이해를 도모했다.본 행사를 통해 음식을 나누어 먹으며 소년수용자들의 애로사항을 듣는 등 따뜻하고 훈훈한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 참가한 한 소년수용자는 “부모님, 친구들과 단절되어 많이 힘들었는데 이렇게 좋은 이야기를 해주시는 분들이 있어 희망을 찾게 되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김진영 교정협의회장은 “미래의 주인공인 청소년들이 구속되어 마음이 많이 아팠지만 이들이 용기를 얻어 학교와 사회에 복귀해 잘 자라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신경우 소장은 “교정위원님들이 사회와 격리되어 소외된 수용자에게 따뜻한 겨울을 선물해 주신 것 같아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부산구치소는 소년수용자들을 대상으로 ‘책 읽는 나, 성장하는 나’라는 독서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꿈과 희망을 잃지 않도록 세심하게 주의도 기울이고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