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스웨덴은 이런 나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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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베를린·100개의 명언으로 보는 철학
▲ 스웨덴은 이런 나라다 = 이재석 지음.
부와 복지-. 스웨덴 하면 먼저 떠오르는 키워드다. 실제로 스웨덴과 주변 스칸디나비아-발트 국가들은 국민 행복도, 국가 경쟁력, 인력개발 수준, 청렴도, 기업 환경 등에서 최상위 평가를 받는다.
단국대 교수인 저자는 외교부 근무 때 주스웨덴한국대사관에서 일했다.
스톡홀름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외교부를 떠나 이 대학 부설 태평양아시아연구소 연구위원을 지내면서 스웨덴의 오늘이 있게 된 연원이 과연 무엇인지 살펴봤다. 이번 책은 스웨덴이 걸어온 길을 돌아보며 오늘날 우리가 풀어야 한 문제의 본질이 무엇인지 묻고 그 해답을 찾는다.
스웨덴은 안정된 복지국가로서뿐 아니라 국민 개개인과 기업의 창의성을 진작하는 혁신 국가, 문학과 예술 정신이 만개하는 문화 국가로 거듭나며 '미래에 먼저 도달한 나라'가 됐다.
유엔과 세계은행 등 국제기구가 내놓은 국민 행복도, 국가 경쟁력, 인력개발 수준, 청렴도, 기업 환경 등의 평가에서 이웃 덴마크, 핀란드, 노르웨이와 함께 최상위에 올라 있다. 저자는 정치가 안정된 가운데 높은 복지 수준을 유지하며 지속적 경제 발전을 이루는 스웨덴의 여러 모습은 다른 나라들이 부러워할 만하다면서 "국민은 정부를 신뢰하고 국고가 낭비되는 일 없이 사회 전체를 위해 쓰이리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한다.
이번 책은 '한국을 위한 교훈' 위주로 스웨덴의 정치, 사회·복지, 외교·국제관계 등 12개 키워드를 하나하나 풀어나간다.
이를 위해 스웨덴의 현재뿐 아니라 '지금의 스웨덴을 있게 한 과거'까지 두루 살핀다. 약 150년 전 산업혁명과 시민혁명, 100년 전 붉은 혁명, 50년 전 냉전시대에 스웨덴의 국민과 지도자들이 '어떤 선택'을 했느냐는 것이다.
기파랑. 212쪽. 1만5천원. ▲ 특권 = 셰이머스 라만 칸 지음. 강예은 옮김.
'명문 사립 고등학교의 새로운 엘리트 만들기'를 부제로 하는 이 책은 기회는 더 평등할 것이고, 과정은 공정할 것이며,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는 '공정사회'에서도 엘리트들은 왜 그대로인지 저자의 경험을 통해 묻고 그 해답을 찾는다.
저자는 파키스탄과 아일랜드에서 이주한 부모 밑에서 태어나 미국 뉴욕에서 성장했다.
세인트폴 스쿨 졸업 후 하버포드 칼리지와 위스콘신-매디슨 대학에서 수학하며 불평등과 계급문제를 연구했다.
현재는 컬럼비아 대학 사회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주로 엘리트 대상의 문화연구로 현 사회의 불평등 문제를 파고든다.
뉴햄프셔 주 콩코드에 위치한 명문 사립고 세인트폴 스쿨은 500여 명 아이가 2천 에이커 부지에 늘어선 150여 년 역사의 100여 채 고딕 서양식 건물들에서 최고 교육을 받는다.
연간 학비는 4만 달러, 학생 1인당 책정된 학교 예산은 8만 달러에 이른다.
외과의사로 성공한 아버지 덕분에 이 대학에 다닌 저자는 "재학 시간이 행복하지만은 않았다"며 "학교생활에 잘 적응했지만, 실은 엘리트 친구들 사이에서 내내 불편했다"고 고백한다.
그러면서 "왜 누구는 이런 학교에 들어오는 게 당연한데, 누구는 죽도록 노력해 성취해야 하는 일이 되는가? 왜 어떤 애들은 학교생활이 너무 편하고 쉬운데, 어떤 애들에겐 악전고투해야 하는 일이 될까?"라고 묻는다.
사회학자 엄기호 씨는 "이 책이 한국 사회 엘리트들의 구조 변동과 한국 엘리트들의 무능을 이해하는 데 좋은 영감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후마니타스. 424쪽. 2만원. ▲ 100개의 명언으로 보는 철학 = 개러스 사우스웰 지음. 서유라 옮김.
철학은 지식을 다루는 동시에 과학과도 깊은 관련이 있다.
이와 함께 진리를 추구하면서 문학과 예술, 종교를 좇는다.
학문의 관점에서도 다양한 범위를 아우르며 2천500년이 넘도록 역사 속에서 진화해왔다.
철학자인 저자는 철학에 관한 유명하고 영감을 주는 명언 100개를 연대순으로 정리해 세상과 인간에 대해 깊이 있게 사유하는 철학의 시작과 그 역사를 들려준다.
각각의 철학 명언 배경을 설명하고 더 넓은 맥락에서 그 의미를 살핌과 동시에 위대한 철학자들의 삶과 업적도 논평한다.
노자, 공자, 맹자, 고마타 싯다르타, 디오게네스, 키케로, 애덤 스미스 등 동서양의 철학자들을 명언으로 만난다. 미래의창. 216쪽. 1만3천원. /연합뉴스
▲ 스웨덴은 이런 나라다 = 이재석 지음.
부와 복지-. 스웨덴 하면 먼저 떠오르는 키워드다. 실제로 스웨덴과 주변 스칸디나비아-발트 국가들은 국민 행복도, 국가 경쟁력, 인력개발 수준, 청렴도, 기업 환경 등에서 최상위 평가를 받는다.
단국대 교수인 저자는 외교부 근무 때 주스웨덴한국대사관에서 일했다.
스톡홀름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외교부를 떠나 이 대학 부설 태평양아시아연구소 연구위원을 지내면서 스웨덴의 오늘이 있게 된 연원이 과연 무엇인지 살펴봤다. 이번 책은 스웨덴이 걸어온 길을 돌아보며 오늘날 우리가 풀어야 한 문제의 본질이 무엇인지 묻고 그 해답을 찾는다.
스웨덴은 안정된 복지국가로서뿐 아니라 국민 개개인과 기업의 창의성을 진작하는 혁신 국가, 문학과 예술 정신이 만개하는 문화 국가로 거듭나며 '미래에 먼저 도달한 나라'가 됐다.
유엔과 세계은행 등 국제기구가 내놓은 국민 행복도, 국가 경쟁력, 인력개발 수준, 청렴도, 기업 환경 등의 평가에서 이웃 덴마크, 핀란드, 노르웨이와 함께 최상위에 올라 있다. 저자는 정치가 안정된 가운데 높은 복지 수준을 유지하며 지속적 경제 발전을 이루는 스웨덴의 여러 모습은 다른 나라들이 부러워할 만하다면서 "국민은 정부를 신뢰하고 국고가 낭비되는 일 없이 사회 전체를 위해 쓰이리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한다.
이번 책은 '한국을 위한 교훈' 위주로 스웨덴의 정치, 사회·복지, 외교·국제관계 등 12개 키워드를 하나하나 풀어나간다.
이를 위해 스웨덴의 현재뿐 아니라 '지금의 스웨덴을 있게 한 과거'까지 두루 살핀다. 약 150년 전 산업혁명과 시민혁명, 100년 전 붉은 혁명, 50년 전 냉전시대에 스웨덴의 국민과 지도자들이 '어떤 선택'을 했느냐는 것이다.
기파랑. 212쪽. 1만5천원. ▲ 특권 = 셰이머스 라만 칸 지음. 강예은 옮김.
'명문 사립 고등학교의 새로운 엘리트 만들기'를 부제로 하는 이 책은 기회는 더 평등할 것이고, 과정은 공정할 것이며,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는 '공정사회'에서도 엘리트들은 왜 그대로인지 저자의 경험을 통해 묻고 그 해답을 찾는다.
저자는 파키스탄과 아일랜드에서 이주한 부모 밑에서 태어나 미국 뉴욕에서 성장했다.
세인트폴 스쿨 졸업 후 하버포드 칼리지와 위스콘신-매디슨 대학에서 수학하며 불평등과 계급문제를 연구했다.
현재는 컬럼비아 대학 사회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주로 엘리트 대상의 문화연구로 현 사회의 불평등 문제를 파고든다.
뉴햄프셔 주 콩코드에 위치한 명문 사립고 세인트폴 스쿨은 500여 명 아이가 2천 에이커 부지에 늘어선 150여 년 역사의 100여 채 고딕 서양식 건물들에서 최고 교육을 받는다.
연간 학비는 4만 달러, 학생 1인당 책정된 학교 예산은 8만 달러에 이른다.
외과의사로 성공한 아버지 덕분에 이 대학에 다닌 저자는 "재학 시간이 행복하지만은 않았다"며 "학교생활에 잘 적응했지만, 실은 엘리트 친구들 사이에서 내내 불편했다"고 고백한다.
그러면서 "왜 누구는 이런 학교에 들어오는 게 당연한데, 누구는 죽도록 노력해 성취해야 하는 일이 되는가? 왜 어떤 애들은 학교생활이 너무 편하고 쉬운데, 어떤 애들에겐 악전고투해야 하는 일이 될까?"라고 묻는다.
사회학자 엄기호 씨는 "이 책이 한국 사회 엘리트들의 구조 변동과 한국 엘리트들의 무능을 이해하는 데 좋은 영감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후마니타스. 424쪽. 2만원. ▲ 100개의 명언으로 보는 철학 = 개러스 사우스웰 지음. 서유라 옮김.
철학은 지식을 다루는 동시에 과학과도 깊은 관련이 있다.
이와 함께 진리를 추구하면서 문학과 예술, 종교를 좇는다.
학문의 관점에서도 다양한 범위를 아우르며 2천500년이 넘도록 역사 속에서 진화해왔다.
철학자인 저자는 철학에 관한 유명하고 영감을 주는 명언 100개를 연대순으로 정리해 세상과 인간에 대해 깊이 있게 사유하는 철학의 시작과 그 역사를 들려준다.
각각의 철학 명언 배경을 설명하고 더 넓은 맥락에서 그 의미를 살핌과 동시에 위대한 철학자들의 삶과 업적도 논평한다.
노자, 공자, 맹자, 고마타 싯다르타, 디오게네스, 키케로, 애덤 스미스 등 동서양의 철학자들을 명언으로 만난다. 미래의창. 216쪽. 1만3천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