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제2공항' 갈등해소 위한 특위 구성

제주도의회가 제주 제2공항 건설을 둘러싼 도내 갈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특별위원회 구성해 운영키로 했다.
도의회는 15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이날 오전 운영위원회가 통과시킨 '제2공항 건설 갈등 해소를 위한 도민 공론화 지원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에 대한 수정안'을 가결했다. 이에 따라 도의회는 '제2공항 건설 갈등 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제2공항 찬반 단체가 동의할 수 있는 중립 성향의 위원 7명으로 구성해 6개월 간 운영하게 됐다.

김태석 도의회 의장은 특별위원회 위원으로 강민숙, 강성의, 고현수, 김장영, 박원철, 조훈배, 홍명환 의원 등 7명을 선임했다.

특위는 제2공항 건설에 따른 도민의견 수렴을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갈등 해소 방안을 모색하며, 도민의견 수렴 결과에 대한 의회 차원의 대응방안도 마련하게 된다. 앞서 도의회는 제2공항 건설 정책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도민 공론화 추진을 요구하는 '제2공항 도민 공론화 1만인 청원'에 대해 제37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집행부(도지사) 또는 도의회가 처리하는 것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판단을 내렸었다.

당시 제주도가 공론화 불가 입장을 최종적으로 밝혔고, 이에 대응해 도의회는 이날 수정 결의안에서 '공론화'라는 용어를 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