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동 상가 불…최소 12명 부상

사진=연합뉴스

15일 서울 강남역 인근의 진흥종합상가 건물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최소 12명이 다쳤다.

이날 소방당국과 경찰 등에 따르면 오후 1시23분께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진흥상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지상 3층과 지하 1층으로 이뤄진 건물의 지하에서 발생된 것으로 파악됐다. 오후 3시30분 기준 초진은 완료된 상태다.

불이 지상층으로 번지지는 않았으나 검은 연기가 올라오자 2층에서 3명이 뛰어내리다 다치는 등 12명이 부상을 입었다. 화재 진화작업을 벌이던 소방관 1명도 사다리가 부러져 부상을 입는 등 최소 12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당국에 따르면 부상자들은 모두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다. 사망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건물 안에 아직 남아있는 사람들이 있는지 확인하는 작업을 하고 있고, 검은 연기가 위층으로 계속 올라가고 있어 부상자가 더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관 150여명과 장비 46대를 투입해 진화작업에 나섰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